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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랑의 담금질»에 성령 → 영혼 안에서 성령의 활동 항이 있음.

그대 자신을 하느님 손에 맡겨드린다면, 그대는 밝은 지력과 굳건한 의지력을 성령께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성사들 안에서 그리고 끊임없는 수덕적 투쟁으로 우리가 받는 은총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 영혼에 거처하십니다.

아들이여, 착각은 하지 맙시다. 그대와 나, 곧 우리는 언제나, 우리 삶을 마칠 때까지 늘 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게 될 것이고 평화를 주게 될 것이고 영원한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파라클리토 성령께 말씀드리는 것으로 그치지 마십시오. 그분 말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대여! 기도할 때, 그대에게 하느님의 자녀임을 깊이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저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십시오. 그대는 아버지에 대한 자녀의 사랑으로 가득 차지 않았던가요. 전에 그대가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갔음을 생각하십시오. 예수님을 그대는 벗으로 형제로 연인으로 경배하지 않습니까.

이 충고를 받아들인 뒤에 그대는 이 순간까지 성령께서 그대 영혼 안에 거처하시면서 그대를 성화하신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성령의 현존에 관한 진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대에게는 이 충고가 필요했습니다. 이제 그대는 그대 안에 계시는 그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대는 그분께 말씀을 건네고 그분의 친구가 되고 그분을 신뢰하고 싶어 합니다. 광을 내고 솎아내고 다시 불을 밝히는 그분의 일을 도와드리고 싶어 합니다.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대는 생각했지요.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나는 강조합니다.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대가 원하기만 한다면, 그분은 온갖 것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원하십시오!

그분께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거룩하신 손님이시며 스승이시며 빛이시며 인도자이시며 사랑이시여, 제가 당신을 참으로 제 안에 기쁘게 모셔 들이고 당신께서 제게 가르치시는 교훈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제가 당신을 위한 열성으로 불타오르게 하시고 당신을 따르고 사랑하게 하소서.”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늘 더욱 큰 사랑으로, 감실 가까이에 있거나 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있을 때는 한층 더 큰 사랑으로 이렇게 반복하십시오. “당신을 멀리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 성령의 불로 저를 채우소서.”

“당신 성령의 불로 저를 태우소서!” 하고 그대는 외쳤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렇게 덧붙였지요. “가련한 제 영혼은 할 수 있다면 날갯짓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쉬기까지 멈추지 말아야지요!”

그대의 이런 뜻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나는 그대를 위로자이신 성령께 맡겨드리고자 합니다. 성령께서 그대 안에 거처하시어 그대의 행동과 말과 생각과 뜻을 주관하시고 초자연적 의미를 부여하시도록 나는 끊임없이 성령께 탄원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가까이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대는 유순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가는 길에 장애물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책 읽은 곳을 표시하는 책갈피처럼 굵고 힘찬 글씨로 “성령의 불길로 타오르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갈피를 늘 갖고 다녔습니다. 그가 문구를 썼다기보다는 (가슴에) 새겼다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여, 나는 하느님의 이 불길이 그대 영혼에 각인되고 그대 입에서 빛나고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서 타올랐으면 하고 바랍니다.

성경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