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4«사랑의 담금질»에 청빈 → 청빈 정신 항이 있음.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제가 따라야 할 모범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동시에 당신을 저의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당신 친히 가난하게 되기를 택하셨으니, 제가 거룩한 가난을 사랑하도록 해주십시오. 제 비록 억만금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가난하게 살고 가난하게 죽을 결심을 합니다.

초탈의 한 가지 명백한 표징은 참으로 그 어떤 것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대가 현세적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지상의 온갖 것에 매이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십시오. 그래야 언제나 하느님을 섬기고 인간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대는 거룩한 가난을 살고 싶다고, 그대가 사용하는 것들로부터 초탈하고 싶다고 내게 말합니다. 이 질문을 그대 자신에게 해보십시오. ‘나는 부와 가난에 관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것과 같은 애정과 감정을 지니는가?’

나는 그대에게 이렇게 권고했지요. “아들이 신뢰로 가득 차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내맡기듯이 아버지 하느님의 품에 쉬면서, 청빈의 덕을 사랑하기 위해 특별히 가난의 덕에 그대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난을 짊어져야 할 십자가로 보는 대신에 그대를 위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징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