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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사랑의 담금질»에 봉사 → 봉사 정신 항이 있음.

매일 일과를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고 그리스도를 찾는 모든 영혼을 돌보기 위해 그대가 명심해야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주님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기도 안에서만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법을 배웁니다.

내적 생활은 그대가 날마다 신심 생활에서 노력하는 가운데 굳세어집니다. 그대는 사랑으로 신심 생활을 이행해야 합니다. 아니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가는 길은 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스승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봉사 사명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명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절제가 따르는 이 선한 정신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활동에 배어 있어야 하는 자유로운 사랑과 완벽하게 양립할 수 있습니다.

형제를 바로잡는 일에 태만하지 마십시오. 형제를 바로잡는 일은 초자연적 사랑의 명백한 표징입니다. 그대는 그 일이 어렵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모르는 척하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처신이 더 쉽지만, 그것은 초자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대는 그 태만에 대한 셈을 하느님께 치러야 할 것입니다.

형제를 바로잡아야 할 때는 그대가 하는 말의 내용과 방식에서 대단히 자비롭게 그리고 사랑으로 바로잡으십시오. 그 순간 그대는 하느님의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곧 그리스도의 자비롭고 온화한 사랑을 사방에 전파할 때, 서로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넘어지려고 하는 사람은 이 형제적 힘을 통해 하느님께 충실하도록 자신을 지탱하고 격려해주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매력을 주는 성화의 길을 닦으려고 열망하면서 고행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세밀하게 실천하십시오. 때로는 미소 한 번이 회개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하루하루 기쁘고 분별 있게 그리고 너그러이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이 더욱 기쁜 삶을 누리도록 성가신 일을 마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대는 어디에서나 내면의 삶에서 나오는 ‘좋은 유머’ 곧 쾌활함을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화가 그대를 중심으로 맴돌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고행입니다. 그대는 이것을 실천하십시오.

개인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에 관해 이기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되는 비결을 알고 싶습니까? 다른 이들에게 그대 자신을 내어주고 섬기되 그들이 그대에게 고마워하기를 전혀 기대하지 마십시오.

형제애와 봉사 정신을 살기 위한 좋은 행동 규칙을 그대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대가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그대의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그대의 경험을 그들에게 너그러이 전해 주고 그대가 꼭 필요한 존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사람들이 부드럽게 밟고 지나가는 카펫이 돼야 한다고 내가 강론했을 때, 나는 단지 멋진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실제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어렵습니다. 성덕이 어려운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일은 쉽습니다. 성덕은 모두가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점을 강조합니다.

참으로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추구할 시간이 없으며, 교만할 여지도 없습니다. 오로지 섬기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섬기는 데서, 곧 자발적으로 모든 영혼을 섬기는 데서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잘 자신을 통제하는 길은 없습니다.

이것이 지상과 천상 모두에서 가장 큰 영예를 얻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