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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랑의 담금질»에 유혹 → 유혹에 대한 해결책 항이 있음.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육체의 약함을 체험할 때마다 이렇게 되풀이하십시오. “주님 저의 이 가련한 육신이 지칠 때나 반란을 일으킬 때 십자가를 주십시오.”

만일 그대의 내적 생활과 영혼이 어둠에 처해 있다면, 그대의 손을 잡아 이끄는 대로 내맡기십시오. 마치 눈먼 이가 그렇게 하듯이 말입니다.

때가 되면 주님께서는 정신을 또렷하게 하시어, 그대 스스로 판단해서 내린 이 겸허한 내맡김에 보답해 주실 것입니다.

시편 저자가 바친 이 기도를 결연하게 바치십시오. “주님, 당신은 저의 피난처이시고 저의 힘이시니,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장담하건대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유혹을 당할 때, 심지어 넘어질 때라도 “한낮의 마귀”가 파놓은 함정으로부터 그대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연륜이 들고 덕이 성숙해지면 하느님만이 그대의 성채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거세게 엄습하는 가련한 육신의 충동을 느낄 때마다, 그대의 십자고상에 입맞춤하십시오. 비록 사랑 없는 행위처럼 여겨지더라도 굳은 의지로써 수없이 입맞춤하십시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말했듯이, 그릇된 욕정이 옷자락을 잡아 우리를 끌어내립니다. 동시에 우리 마음 안에는 훌륭하고 고상하고 순수한 갈망들이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압니다. 그래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요.

만일 그대가 주님의 은총으로 금욕한다면, 하느님의 현존을 추구하고 고행한다면, 참회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면, 그대는 진보할 것입니다.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또 승리할 것입니다.

감미로우신 마리아,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분께 의지하며 모든 인류의 영혼과 육신을 순결하게 보살펴주시도록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대는 그분께 전구를 청하며 다른 이들도 끊임없이 전구를 청한다고 말씀드리십시오. 또 하느님의 자녀들을 적대시하는 이들과 맞서 싸울 때는 언제나 승리하고 싶다고, 나쁠 때나 좋을 때, 아주 좋을 때도 승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