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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랑의 담금질»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생애와 특전 항이 있음.

제가 만일 나병 환자라 할지라도 저의 어머니는 저를 포옹하실 것입니다.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하지도 않으시며 제 상처에 입맞춤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어떻게 하실까요? 우리가 상처투성이 나병 환자 같다고 느낄 때, 우리는 “어머니!”라고 소리쳐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상처에 입맞춤하듯이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고, 그 상처들은 치유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자 딸이며 배우자이시고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향하십시오. 그리고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의 하느님께 그대를 위해 더 큰 은총을, 신앙과 희망과 사랑과 뉘우침의 은총을 얻어달라고 청하십시오. 거칠고 메마른 바람이 그대의 삶에 불어 닥쳐서 그대 영혼의 그 꽃들을 시들어 버리게 하려는 듯이 보일 때, 그대와 그대 형제들의 꽃들을 시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어머니! 지상의 어머니들은 가장 약한 자식을, 가장 건강이 나쁜 자식이나 가장 머리가 나쁜 자식 또는 가련한 절름발이 자식을 더 큰 사랑으로 보십니다.

감미로우신 성모님, 당신은 다른 모든 어머니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어머니이심을 저는 압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의 자식이고 병약하며 절름발이이고 못생겼기에….

그대는 확신에 차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시는 어머니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녀, 하늘과 딸의 여왕이십니다.

저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가엾은 당신 아들이 빠져들게 될 바닥없는 심연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저의 어머니. 저는 또한 당신의 아들입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는 솔직한 마음을 반영하는 말로 천사에게 질문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보면서, 한 가지 분명한 규칙을 확인합니다. 평화를 간직하고 또 평화롭게 살기 위해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아주 솔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대가 만일 성모님의 자녀라는 데에 긍지를 지닌다면, 그대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하루에, 아침부터 밤까지 동정 마리아 대한 신심을 얼마나 자주 표현하는가?’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고 한없이 지혜로우신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선택하셔야 했습니다.

그대가 어머니를 선택했어야 한다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내 생각에는 우리도 필시 그분을 택했을 것이고 온갖 좋은 것들로 그분을 채워 드렸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그리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지극히 거룩하신 성 삼위에 이어 성모님이 계시는 것이지요!

신학자들은 왜 성모님이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며 또한 왜 사탄에게 정복될 수 없는 분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합니다. 성모님은 그러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 있으셨고, 그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훌륭한 증거입니다. 가장 명확한 증거는 하느님께서 당신 어머니에게 그 첫 순간부터 모든 특전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아름다우시고 순수하시며 영혼과 육신에 흠이 없으십니다.

지극한 선과 지극한 아름다움과 지극한 위엄과 지극한 사랑스러움을 갖추시고 지극한 은총을 입으신 어머니. 이것이 그대를 사랑에 빠지게 하지 않는가요? 그런 어머니를 모시고 싶지 않은가요?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 끊임없이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어머니의 온화함으로, 그대가 만나는 이들이 자신들의 직업에서, 일상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증인이 되겠다고 결심하도록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복되신 동정녀께 간구하십시오. 언제나 어머니로서 당신을 그대에게 보여주시도록 계속 청하십시오. 아울러 당신 아드님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건전한 교리를 명확하게 그대의 지성에 심어주시며, 사랑과 순결을 그대의 마음에 심어주시어 그대가 하느님께 가는 길을 알아 많은 영혼을 하느님께 인도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