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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밭고랑»에 초자연적인 관점 → 사도직에 항이 있음.

그대는 너무 ‘조심스럽고’, 혹은 너무 ‘초자연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대는 유난히 똑똑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거나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서는 안 됩니다.

그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아마 그대만큼 ‘영리’ 하지않거나, 혹은 그대 이상으로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하느님께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렇지만’이라며 시끄럽게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땅을 파헤쳐 밭고랑을 내는 보습(밭가는 쟁기)은 씨도 못보고 수확도 못봅니다.

대발견. 어중간하게밖에 몰랐던 것이, 사람에게 설명해야 할 단계에 이르러서는, 명백히 알게 된 것입니다.

쓸모없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과 천천히 침착하게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그때 물레방아를 돌리는 당나귀가 되어라, 즉 커다란 눈가리개를 했으므로 싱싱한 과수원 꽃과 열매 등 내 작용의 결과를 보거나 맛볼 수는 없지만 정확함의 효율성에 자신을 가지고, 성실하게 계속해 나가라고 끊임없이 제가 말한 이유를 당신은 더욱 똑똑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대가 사도직의 사업에서 일할 때에는, 현재만을 위해 건설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똑같은 정신을 나누어 가진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가 지금 의지에서 씨뿌리고 있는 것을 거둬들이게 되고, 그리고 그대가 지금 기초를 쌓고 있는 것에 집을 세우게 되기를 바라는 바램을 가지고 이 일에 당신 자신을 바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