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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한다면 - 나는 그렇다고 확신하는데 - 임박한 위험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지원병으로 서슴없이 징병에 응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썼듯이 위급할 때는 누구나 도움이 됩니다.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장년도, 소년도. 단지 장애인과 어린이만 제외됩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지원병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매일 총동원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지명해서 부르셨습니다.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 즉 당신의 마음, 의지, 지성, 전 존재를 하느님에게 모두 쏟아붓고 싸우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제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었으면 합니다. 깨끗한 생활, 그리고 특히 성모님의 보호가 있다면 육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대는 부름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마음이나 의지 또는 지성이 병들어 있다고 변명할 정도로 겁이 많습니까? 보조적인 역할로 좋다고 할 것입니까?

주님은 앞장서는 도구로써 당신을 원하고 있고, 이미 그렇게 되었는데도 지금에 와서 등을 돌리는 일이 있으면 배신자가 되어, 실로 가엾은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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