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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자기 인식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그게 내 방식이고, 내 성격이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대 성격의 결함입니다. 

“* 사내대장부가 되십시오! Esto vir!”

* '길'에 아오는 구절들은 오푸스 데이가 설립된 때로부터 책이 출판되어 나온 1938년까지 호세마리아 에스끄리바 성인께서 대학의 젊은남학생들을 상대로 사목하시며 정리한 내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그대가 여전히 세속적이고 경솔하고 분별없이 행동하는 이유는 그대가 비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 대항하기를 싫어하는 것이 비겁한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대는 호기심이 많고 캐묻기를 좋아해서 무엇이나 알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사내답지 못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사내대장부가 되십시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참견하는 대신 그대 자신이 정말 누군지를 알려고 애쓰십시오.

그대는 이 건전한 가르침을 언제나 마음에 새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돌풍과 폭풍을 뚫고 내적생활의 암초 사이 사이로 영혼을 인도하기엔 자기 자신의 마음은 사악한 충고자이며 형편없는 선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빛과 지식을 갖춘 거룩하신 스승, 즉 예수님이 그 배의 지휘를 맡아 우리를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것이 곧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대는 스스로 상당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대의 연구논문, 그대의 학술조사, 그대의 출판물이나 그대의 사회적 지위, 그대의 가문, 그대의 정치적 활동, 또 그대의 관직, 그대의 재산, 그대의 나이…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죠! 

바로 이 모든 점 때문에, 그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그대의 영혼을 위해 영적 지도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을 아는 일과 영적 지도자에게 그대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일을 왜 망설이는 겁니까?

자신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린다면 그대는 엄청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특별한 호의에 감사하는 것처럼, 그대가 자신에 대해 느끼는 그 거룩한 경멸에 감사하십시오.

그대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그대 자신입니다.

기분전환!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니! 그리하여 사물의 이미지를 들여놓으려고 눈을 크게 뜨거나, 아니면 근시라서 아주 가느다랗게…. 

다 닫아버리십시오! 내적생활을 하십시오. 그러면 꿈꾸지 못했던 색채와 전망을 가진 더 나은 세계, 새로운 세계의 경이로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대는 하느님과 사귀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자신의 초라함을 느낄 것이고, 하느님을 더욱 닮아 그분을 가까이 함으로써 그대의 형제인 모든 사람과 우애를 한층 돈독하게 할 것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는 데서 생겨나는 그런 절망감을 멀리 던져버리십시오. 사실 재정적으로 그대는 제로(0)이고, 사회적으로 또 제로, 성덕에 있어서 또 제로, 재능에 있어서 또 제로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로들의 왼쪽에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그러니 결국에는 얼마나 어마어마한 숫자로 바뀝니까!

나의 예수님, 남들의 칭찬을 받을수록 제 마음이 더욱 수그러지게 해주십시오. 제가 과거에 어떠했는지, 또 당신께서 저를 버리 신다면 어찌 될 것인지 보여주시면서 말입니다.

자신이… 쓰레기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만일 ‘거룩한 정원사’께서 우연히 그대를 손에 들고 깨 끗이 문질러 씻고 화려한 꽃으로 가득 채우실 때, 그대의 추한 모습을 아름답게 꾸며준 향기와 색깔을 뽐내선 안됩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십시오. 자신이 쓰레기 깡통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