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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우유부단함를 주제로 하는 7 항이 있음.

자신을 성찰하십시오. 천천히, 용기를 갖고. 그대가 이유없이, 이렇다 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분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는 것은 그대의 정욕이 교활하고도 매혹적으로 쳐놓은, 미묘하지만 실재하는 올가미를 끊어버리려는 결심이 부족하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 좌절, 그런 불안, 그런 쓰라림과 같은 그대의 개인적 체험이 그리스도의 이 말씀이 사실인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줍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그대는 내게 “예, 저는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수전노가 황금을 사랑하듯이,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듯이, 야망을 품은 자가 명예를 사랑하듯이, 방탕한 자가 쾌락을 사랑하듯이, 그렇게 원합니까?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그대는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는 자신이 가야할 길이 분명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싹 따라가지 않는 바람에 그 분명치 않은 어둠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결정짓기 위해서 무엇을 기다린단 말입니까?

그대는 왜 하느님께 헌신하지 않습니까? 단번에…, 진정으로… 지금!

그대의 이상, 그대의 성소, 그건 정신나간 짓이죠. 그리고 그대의 친구들, 형제들, 그들도 돌았습니다. 그대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려오는 그 외침을 듣지 못했습니까? 그런 ‘미치광이’가 되는 영광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확고하게 대답하십시오.

확고부동함. 그대는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남들의 나약함이나 자신의 나약함 때문에 그대의 인내가 흔들린다면, 나는 그대의 이상이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호히 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