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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죄책감를 주제로 하는 7 항이 있음.

그대는 울고 있습니까?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우십시오! 그래요. 남자들도 혼자거나 하느님 앞에 있을 때 그대처럼 우니까요. 다윗왕도 “밤에 눈물로 나의 침대를 흠뻑 적셨노라”고 고백했습니다. 

뜨겁고 남성다운 그런 눈물들로, 그대는 과거를 정화할 수 있고 현재의 삶을 초자연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저는 하느님께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그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그분께 불충했으니 흐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아픔으로.‘제 탓이오! Mea culpa!’” 

그대가 그대의 빚을 인식하니 좋습니다. 그러나 그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는가를 잊지 마십시오. 눈물로… 그리고 행실로.

사랑의 아픔. 그분은 선하시기 때문에, 그대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신 친구이기 때문에, 그대가 갖고 있는 선한 것이 모두 그분의 것이기 때문에, 그대가 그토록 많은 모욕을 드렸기 때문에…. 그분이 그대를 용서해주셨기 때문에. 그분이! 그대를 용서하셨습니다! 우십시오, 나의 영적 자녀여, 사랑의 아픔으로.

마리아님의 고독. 홀로이십니다!…. 그분은 우십니다. 외롭게. 그대와 나는 성모님을 따라야하며 또 함께 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훗날 순교했던 그 젊은 신부는 제대 아래서 울고 있었습니다. 대죄 상태에서 성체를 영하러 왔던 어느 영혼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대도 주님께 그렇게 보속을 드립니까?

만일 그대가 마음의 자극과 이성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 대의 악행들을 참아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그대는 추하고 징그러 운 벌레처럼 언제까지나 땅에 납작 엎드려 있고 싶을 것입니다.

“신부님, 신부님은 어떻게 이런 오물을 참아내실 수 있습니까? 그대는 통회의 고백을 한 뒤 그렇게 질문했습냐다. 나는 침묵했습니다. 그대의 겸손이 자신을 그렇게 오물로, 오물덩어리로 느끼게 해주었다면, 우리는 그대의 모든 나약함을 참으로 거대한 그 어떤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성경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