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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믿음(신덕)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믿음, 기쁨, 낙천주의. 그러나 현실 앞에 눈을 감아버리는 바보짓은 안됩니다.

그대의 어머니(그대는 여러 호칭으로 볼 때 그분의 것이기 때문에)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나의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 저를 당신 아드님의 십자가에 매달리게 해주십시오. 우리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어 믿음이 부족하지 않게 해주시고, 용기도, 담대함도 부족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마치 터널 속을 통과하듯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이라는 태양의 광채와 안전함과 온기를 모르고 있습니다.

사탄은 얼마나 지독한 논리로 우리 가톨릭 믿음을 논박합니까! 그러나 논쟁에 말려들지 말고 놈에게 이렇게 말합시다. “나는 성교회의 자녀다”

그대는 커다란 믿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그런 믿음을 심어주신 분이 방법도 주실 것입니다.

사도적인 영혼을 지닌 그대여. 성 바울로는 그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Justus ex fide vivit” 

그대는 왜 그 불꽃이 희미해지게 내버려두는 것입니까?

믿음. 많은 그리스도인이 그 말을 자주 입에 올리면서 정작 실천은 하지 않아 참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강론을 위한 것이지, 실천하기 위한 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 그대의 믿음을 더해주시라고 겸손되이 청하십시오. 그러면 새로운 빛으로, 그대는 세상 사람들의 길과 사도인 그대의 길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사가들은 사도들의 나약함이나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얼마나 겸손하고도 단순하게 서술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는 그대와 내가 나중에 사도들이 갖게 된 것과 같은 그 흔들림 없고 꿋꿋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가톨릭 믿음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모든 근심, 걱정거리를 해결해 주고, 깨달음으로 평정을 주며 희망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줍니다.

나는 ‘기적쟁이’가 아닙니다. 나의 믿음을 굳세게 하는 기적들은 복음서에서 기록된 것만으로도 나의 분에 넘칩니다. 

그러나 신심있는 그리스도인들, 그중에서 ‘사도적’이기까지 한 많은 사람이 비범한 영성의 길이나 초자연적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비웃을 때, 나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기적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충분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면 우리도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불을 타오르게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인물이 아닙니다. 그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추억의 인물이 아닙니다. 

그분은 살아계십니다! 성 바울로가 말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Jesus Christus heri et hodie: ipse et in saec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