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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안심를 주제로 하는 9 항이 있음.

성숙. 어린애같은 유치한 행동과 천박한 여자처럼 겉치레 하는 것을 삼가십시오. 깊은 내적 평화와 단정한 마음이 외모에 나타나도록 하십시오.

침착. 화를 냄으로써 하느님께 죄를 짓게 되고, 이웃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마음도 상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그 노여움을 가라앉혀야만 한다면 화는 왜 내는 겁니까?

그대가 방금 말한 것을 화를 내지 않고 다른 음성으로 말하십시오. 그러면 그대의 말은 설득력을 지니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른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훈계하지 마십시오. 다음날이나 혹 며칠을 더 기다리십시오. 그대가 침착해지고 의지가 정화된 후에 꼭 훈계하십시오. 세시간의 언쟁보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성질을 잘 다루십시오.

다투지 마십시오. 언쟁으로부터는 보통 아무런 빛이 나오지 않습니다. 감정이 빛을 꺼버리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성급합니까? 그것이 활동이라고 내게 말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허둥대는 것입니다!

형제들에 대한 염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상호간 애덕의 증거입니다. 그렇지만 그대의 염려가 근심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대는 근심하고 있군요. 자, 보십시오. 내적생활이나 그대 주변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사건들이나 사람들의 중요함은 상대적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십시오. 시간이 흐르게 내버려두십시오. 그런 후에 멀리 떨어져서 통찰력을 얻어 침착하게 사람들과 사건들을 바라보면 제 자리와 딱 맞는 몫을 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대는 좀더 공정한 사람이 되고, 또 많은 근심거리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완성하고 선사하신 이론이 여기 있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나는 아쉬울 것 없노라 Dominus regit me, et nihil mihi deerit” 

평화를 가져다주는 이 말을 신실하게 되새기는 영혼을 그 무엇이 동요시키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