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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길»에 의탁 → 신뢰하는 투쟁 항이 있음.

“오 주님, 저는 당신께 희망을 걸었습니다 In te, Domine, speravi”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다 취했고 기도를 드렸으며 제 십자가도 졌습니다. 그랬더니 내 희망은 헛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를 당황케 하지 마옵소서 Non confundar in aeternum”

나는 편지로 그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대를 믿습니다. 그대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 의지하지 않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실망하지 마십시오. 라자로는 죽어서 썩고 있었습니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Jam foetet, quatriduanus est enim” 하고 마르타가 예수께 말씀드렸습니다. 

만일 그대가 “라자로야, 나오너라! Lazare, veni foras!”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따른다면 그대는 회생할 것입니다.

만일 그대의 영성 건축물이 흔들리거나, 혹은 모든 것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예수님과 성모님 안에서 자녀다운 신뢰에 의지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그대가 처음부터 놓았어야 했던 단단하고 끄떡없는 반석입니다.

이번에는 시련이 길군요. 아니 사실, 지금까지 그대는 시련을 잘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여전히 인간적인 의지처를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대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그분 외에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게끔 그 의지처를 뿌리째 뽑아내신 것입니다.

오 나의 하느님, 제 자신에 대한 신뢰는 매일 점점 작아지고 당신께 대한 신뢰는 매일 점점 커집니다!

언제나 그대의 하느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은 결코 전투에 패하는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