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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길»에 사도 → 직업을 통해 항이 있음.

교육자. 그대가 학생들에게 세속적인 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가장 좋은 교수법을 배우고 실천하듯이 그리스도인의 영적생활도 배워 그것을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학생들과 그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도와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무종교주의, 중립주의. 이런 것들은 언제나 새롭게 보이려고 기를 쓰는 옛 신화들입니다. 

그대가 집에 들어갈 때 모자를 벗어 벽에 걸어놓듯이, 어느 가톨릭신자가 대학이나 협회, 모임, 혹은 국회에 들어갈 때 가톨릭신앙을 한쪽으로 제쳐놓는 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짓인지 생각해봤습니까?

사도적인 정신을 지닌 사람이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대의 일상적인 일에 초자연적 동기를 부여하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그일을 성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대의 사도직 모토가 마음에 듭니다. 

“쉬지 말고 일하라”

직분에 따른 권리를 개인의 권리로 혼동하지 마십시오. 전자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대가 몹시 놀라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하게 보입니다. 하느님께서 직장에 있는 그대를 찾아내셨다고요? 

그분은 첫 제자들도 그런 식으로 찾아내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요한과 야고보를 그물 옆에서 찾아내셨고, 마태오를 세관의 의자에서 찾아내셨습니다. 

그리고 감탄하십시오. 바울로는 그리스도인의 씨를 아주 없애버리려는 열정에 불타 박해활동에 열중해있을 때 주님이 부르셨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제자리를 떠나려고 얼마나 안달하는지! 사람의 몸에 붙어있는 뼈와 근육이 제각기 다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나의 영적 자녀여, 제자리를 지키십시오. 그대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의 참된 왕국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