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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열망를 주제로 하는 7 항이 있음.

내가 지금 베껴 쓰고 있는 글을 쓴 사람은 그대였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은 아십니다! 예수님, 당신의 사랑하시는 케파가 한 이 말을 제가 쓰라리면서도 감미로운 호칭기도로 얼마나 자주 되풀이하는지요.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저는 알지만, 저 자신에 대해서 정말로 자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릴 수가 없군요. 불성실하고 배은망덕한 제 삶에는 당신을 모른다고 부정하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 주님은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예수님, 제가 하는 행동들이 제 마음속 이 열망을 절대로 거스르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 기도를 그대의 기도로 삼아 계속 바치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는 틀림없이 그대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그대는 자신이 덕도 재능도 능력도…몹시 부족하다고 여깁니다. 그대는 눈먼 바르티매오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고 싶지 않나요?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대가 수없이 말씀드리는 얼마나 아름다운 열망입니까!

그분은 그대의 말을 들으시고 도와주러 오실 것입니다.

그대 자신이 작고 가진 것이 없고 나약하다는 것을 아는 게 급선무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천상 어머니의 무릎에 뛰어들어 화살기도를 바치고 애정 어린 시선을 간직하며 마리아 신심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그대가 지녀야 하는 자녀다운 정신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리아께서는 그대를 지켜보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이렇게 씁니다. “하느님을 사랑합시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빤히 아시면서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오셔서 물으십니다.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으셨듯이 말입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제는 응답해 드려야 할 때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아십니다!” 겸손하게 이렇게 덧붙이십시오. “주님을 더 사랑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의 사랑을 배가시켜 주십시오.”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늘 더욱 큰 사랑으로, 감실 가까이에 있거나 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있을 때는 한층 더 큰 사랑으로 이렇게 반복하십시오. “당신을 멀리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 성령의 불로 저를 채우소서.”

우리는 복되신 동정녀를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을 아무리 사랑해도 절대로 충분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모님을 아주 많이 사랑하십시오. 그분의 성화를 걸어두고 인사드리는 것으로는, 화살기도를 바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매일 활기차게 살아가는 가운데 작은 희생을 성모님께 바치고 성모님께 대한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인류 전체가 성모님께 그런 사랑을 보여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대가 일하고 있는 그곳에서 마음을 감실 바로 곁에 계시는 주님께로 향하고는 유난스럽지 않게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저의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분을 “저의 예수님”이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또 그분께 자주 말씀드리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