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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기도를 주제로 하는 10 항이 있음.

성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분이 하신 기도는 어떠했을까요!

천천히 이렇게 떠올리며 관상하십시오.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드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시면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당신의 말씀과 행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놀라운 진리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이며 그래서 아이가 아버지에게 말하듯이 우리는 하느님께 아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일과를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고 그리스도를 찾는 모든 영혼을 돌보기 위해 그대가 명심해야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주님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기도 안에서만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법을 배웁니다.

기도는 미사여구를 쏟아내거나 거창한 말 또는 위안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때로는 주님이나 주님 어머니의 성화(聖畫)를 잠시 바라보는 것도 기도이고, 또 때로는 청원을 드리는 일이나 선행을 실천하는 일, 그리고 충실함의 열매를 맺는 것도 기도입니다.

우리는 주 하느님의 문 앞에서 불침번을 서는 경계병처럼 또는 주인의 발 옆에 엎드린 강아지처럼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를 서슴지 마십시오. “주님, 충성스러운 개처럼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니 “자기를 사랑하는 이를 발로 차버리지 않는 어린 나귀처럼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그대를 포함해 우리 각자는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그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저마다 직접 주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그대의 기도가 단순히 말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겪는 모든 악을 잘라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예수님과 나누는 사랑에 찬 대화로서 비록 우리가 감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라도 절대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늘 이해해 왔습니다. 우리 삶 전체가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고,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가운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 전체를 활기차게 하는 기도의 정신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간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일하기 전이나 일하면서나 일한 후에도 기도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대는 더욱 자주 성령께 나아갈 것을 결심하면서 성령의 빛을 비추어 주시도록 청했다고 내게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이여, 성령은 십자가의 결실임을 기억하십시오.

온 세상을 위해, 모든 종족을 위해, 온갖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모든 종교인을 위해, 종교에 대한 어렴풋한 관념만 지닌 이들과 신앙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영혼들을 위한 이러한 열정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확실하고 분명한 표징으로서, 예수님께서 오시도록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