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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랑의 담금질»에 성체성사 → 성사로 성체성사 항이 있음.

그 사제는 성체를 모시게 해주면서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대에게 주는 행복입니다!”

성체를 자주 경건하게 모시는 이들의 행동에, 또 그에 앞서 그 영혼에 성찬례가 얼마나 놀라운 효력을 지니는지요!

만일 일생에 단 한 번만 성체를 모실 수 있다면 주님을 모시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대는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하느님께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을 우리는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분을 잘 모시도록 준비함으로써 감사드려야 합니다.

주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이제부터는 미사를 거행하거나 미사에 참여할 때, 성체를 분배하거나 받아 모실 때,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큰 믿음으로, 불타는 사랑으로 하겠다고.

그리고 지난날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해 뉘우칩시오.

날마다 성체를 받아 모시려는 그대의 간절한 바람을 나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느님의 자녀라고 느끼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리스도가 강력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모실 때는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주님, 당신 안에 희망을 둡니다. 당신을 경배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의 믿음을 키워주십시오. 저의 약함을 지탱해 주십시오. 당신은 피조물들의 약함을 치유해 주시고자 성체 안에 무력하게 머무르셨습니다.”

우리가 성찬례에서 주님을 모실 때, 지상의 위대한 분을 모시듯이 모셔야 합니다. 아니 그보다 더 잘 모셔야 합니다. 장식을 달고 불을 밝히고 새 옷을 입고….

만일 얼마나 깨끗하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곧 어떻게 장식하고 어떻게 불을 밝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대의 오관 하나하나를 깨끗이 하고 그대가 지닌 능력 하나하나를 장식하며 그대의 영혼 전체에 불을 밝혀야 한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대가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사랑이 지니는 희열을 맛볼 때, 그분께 약속하십시오. 주님을 알지 못하고 이상 없이 떠돌며 불행하게도 짐승처럼 살아가는 수많은 이를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대의 인생 여정이라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입니다.

성찬례에서 주님을 모실 때,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하심을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드리십시오.

메시아께서 오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렸는지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성조들과 예언자들이 모두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오시기를 이 땅이 목말라 하나이다.!”

그대의 사랑에 찬 기대가 오직 이와 같기만 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