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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랑의 담금질»에 성체성사 → 성체성사의 생활 항이 있음.

제단의 거룩한 희생 제사가 참으로 그대의 내적 삶의 중심이자 뿌리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그대의 하루 전체가 예배 행위로 바뀔 것입니다. 그대가 참여한 미사의 연장이 되고 그다음을 위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그대의 하루 전체가 화살기도와 성체 조배, 그리고 직장 일과 가정생활의 봉헌으로 충만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고 지극히 순결하시고 티 없으신 동정 성모님께 찬미의 노래를 불러 드리십시오. 그분은 주님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처럼 대담하게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저의 지극한 사랑이신 분! 당신을 낳으신 성모님은 찬미 받으소서.’

그러면 틀림없이 예수님께서는 기뻐하시면서 그대 영혼에 더욱 큰 사랑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성찬례 안에서 믿음을 키우십시오.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이 현실 앞에 감복하십시오. 우리에게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분을 받아 모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우리는 그분과 친밀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형제와 이야기하듯이, 아버지와 이야기하듯이, 사랑 자체이신 분과 이야기하듯이 말입니다.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이 아주 뛰어나다 하더라도, 빵 한 조각 때문에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열광하여 환호했다면, 당신께서 저희에게 주신 그 많은 은사에 대해, 특별히 성찬례 안에서 남김없이 저희에게 주시는 데 대해 저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착한 아들이여, 어떻게 지상의 연인들이 사랑하는 이가 준 꽃과 편지와 추억에 입 맞추는지를 보십시오.

그런데 그대는, 어떻게 늘 그대 곁에 그분이 계신다는 것을 잊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그분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있습니까?

대림이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날마다 성찬례에서 그대의 영혼에 오시기를―새롭게 갈망하는 데에 얼마나 좋은 시기입니까! 교회는 우리를 격려합니다. “그분께서 곧 오십니다!” 하고.

나는 감실을 감옥이라고, 사랑의 감옥이라고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2000년 동안 그분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꺼이 갇혀 계십니다.

성체를 중심에 모시는 영혼이 되십시오!

그대의 생각과 희망이 지향하는 중심이 감실이라면, 아들이여, 그대의 성덕과 사도직이 얼마나 풍성한 열매를 맺겠습니까!

몸이 아니면 마음으로라도 감실 앞에 꾸준히 나아가십시오. 안전하고 평온함을 느끼기 위해서이지만 또한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또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성체 안에 머무십니다.

그분은 성체 안에 머물러 계시면서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곤 했는지, 또 그대는 당신을 어떻게 대하곤 했는지를 아십니다.

그분이 성체 안에 머물러 계신 것은 그대가 당신을 모시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대가 당신을 방문해서 그대에게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실 옆에서 그대가 기도하면서 또 성사를 통해 당신을 모시면서 당신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그대가 날마다 더욱더 사랑에 빠지고 다른 영혼들, 많은 영혼이 같은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계시는 감실로 갑시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분을 알 수 있고 그분의 가르침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다른 영혼들에게 양식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가 왕이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왕이십니다. 그분은 그대가 원할 때 들어주실 뿐 아니라, 그대로서는 아직도 갈 수 없는 천국의 웅장한 당신 왕궁까지 포기하십니다. 사랑의 광기에서 말입니다. 내 말을 이해하기를! 그리고 그분은 감실에서 그대를 기다리십니다.

서둘러 그분께 가서 열심히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