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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랑의 담금질»에 약함 → 겸손과 하느님에 대한 희망 항이 있음.

시야가 흐릴 때, 눈이 침침할 때, 우리는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며 병자들을 치유하러 오셨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그러하기에 그대의 약함과 비참함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라면, 그대를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합니다.

그대에게 여러 결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놀라워하거나 낙담하지 마십시오. 그런 결점이란!

그 결점들을 없애도록 분투하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 약한 점들을 모두 깨닫는 것이 좋은 일임을 확신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교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만은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그대가 저지른 잘못들이 그대를 더욱 겸손하게 하고, 그대에게 하느님의 도우심의 손길로 더욱 시급하게 이르도록 한다면, 그것들이 성덕에 이르는 길입니다. “오 복된 탓이여!” 하고 교회는 노래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이 사랑스러운 모순을 경탄합시다. 하느님 안에서 피신처를 찾고 “하느님처럼” 되도록 우리를 이끄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비참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분과 함께 우리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예수님, 제 정원에는 제대로 된 꽃이 한 송이도 없습니다. 모두 병이 들었네요. 모두 빛깔을 잃고 향기를 잃은 것 같습니다. 가련한 저! 오로지 땅 위 쓰레기 더미에 얼굴을 처박고 있습니다. 그게 제 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길입니다.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분께서 그대를 차지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는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