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4«사랑의 담금질»에 예수 그리스도 → 예수 성심 항이 있음.

저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마음은 모든 선한 사람의 마음을 합친 것보다 더욱 민감합니다. 착한 (그런대로 착한)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아무런 만족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사랑 때문에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면, 또 자기를 사랑하는 그 사람이 유일하게 원하는 것이 멀리서나마 사랑받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그 사람은 그와 같은 사랑에 곧 응답할 것입니다.

만일 ‘사랑받으시는 그분’이 전능하셔서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다면, 그분은 그 피조물(그 비참하고 가련한 영혼)의 충실한 사랑에 마침내 항복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 피조물이 필요로 하는 아름다움과 지혜와 초인적 힘을 주시어, 당신을 경배하는 그 피조물의 가난한 마음을 보시는 예수님의 눈이 더러워지지 않게 해주실 것입니다.

아들이여, 사랑하십시오. 사랑하고 바라십시오.

이해하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그대가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그대는 아무에게도 차별을 두지 않는 넓은 마음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대를 나쁘게 대한 사람들에게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네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권고를 그대는 그대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저의 빈약한 마음을 당신 사랑의 큰 바다로 채워 주소서. 그 파도는 저를 깨끗이 씻고 저의 모든 비참함을 없앨 수 있나이다. 당신 성심의 저 지극히 정결하고 열정적인 물을 제 안에 쏟아부어 주시어 당신을 사랑하려는 제 갈망이 완전히 채워져서 당신의 거룩한 열정에 대한 저의 응답을 더 머뭇거리지 않게 하소서. 그러면 정녕 제 마음이 사랑하고픈 갈망으로 부서져 내려 당신의 그 사랑을 쏟아부을 것이고, 그 사랑은 지극히 풍요롭고 생명을 주는 저항할 수 없는 격류 속에 다른 이들의 마음에 도달해 그들의 마음이 이 생명수와 접촉함으로써 신앙과 사랑의 떨리는 힘으로 고동치게 될 것입니다.

안일함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만일 편한 것만을 좋아한다면 그대는 방해물이 될 것입니다. 사도직을 수행하는 다른 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그대는 사도직 수행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일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거나 그대의 신심 생활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됩니다.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