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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랑의 담금질»에 극기 → 본질과 필요성 항이 있음.

세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매력을 주는 성화의 길을 닦으려고 열망하면서 고행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세밀하게 실천하십시오. 때로는 미소 한 번이 회개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육체의 약함을 체험할 때마다 이렇게 되풀이하십시오. “주님 저의 이 가련한 육신이 지칠 때나 반란을 일으킬 때 십자가를 주십시오.”

거룩한 순결을 보존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하여 그대는 날마다 사랑하며 고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그대에게 제안하신 저 고행이 얼마나 힘겹겠습니까! 찬찬히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그 속죄 행위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이 열망이 어떤 영혼의 지성과 마음과 입술에 새로운 빛으로 거듭 와 닿았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가 혼잣말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야 할 그 길을 아주 잘 알았습니다. 자신을 거스르는 길, 자신을 부정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간절하게 탄원했습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수난 때에 지니신 바로 그 감정으로 고행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행은 모든 사도직을 위한, 각 사도직의 완전한 실행을 위한 필수 전제입니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면, 하느님께 곧장 날아가려면 기도와 보속이라는 튼튼하고 넉넉한 날개가 필요합니다.

십자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힘겹더라도 또 힘겹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기꺼이 내어놓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모순이 아님을 그대는 충분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엄청난 고행을 하고 그 밖의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참회의 정신이 아닙니다.

참회의 정신은 크고 작은 일을 눈에 띄지 않게 사랑으로 봉헌하면서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고행을 실천한 만큼, 그대는 성덕을 쌓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