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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밭고랑»에 형제애 → 징후 항이 있음.

다른 한 신앙인이 저에게 이렇게 써보내 왔습니다: “그대가 자기 힘으로만 해야 하게 되었을 때 그대는 당신 형제들의 도움을 똑똑하게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제가 모든 일을 ‘오직 혼자서’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 머리에 떠오를 때, 저는 자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와 멀리 있으나 함께하는 그러한 동반자’ 곧 성인들의 거룩한 통공이 아니라면 저는 제 마음을 채워 주는 이 낙천적인 마음을 보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성실한 결심 : 인생은 그렇지 않아도 충분한 괴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니, 사람들을 위해 걷기 쉽고 사랑스러운 길을 만들자.

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마치 그대에게 의지하듯이 살아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동안은, 그리고 그대가 봉사하려는(당신 자신을 감추고 시야에서 없어져 버리는) 결정을 늦추는 동안에는, 그대의 형제들과 동료들과 친구들과의 교제는 끊임없는 실망과 불쾌감, 즉 교만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 대한 형제애의 의무를 생각하면, 당연히, 그대는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작은 일들을 위한 사도직”을 실행할 것입니다. 즉 그들의 길이 쾌적하게 되도록 그들을 섬기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대의 작은 걱정과 꿈은 값싸고 숫자도 적지만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꽤나 고생한 후에야 그것들을 물리치고, 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대의 꿈과 관심의 대상은 형제자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웃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해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조심해서 회피하십시오.

‘아니오’를 말하는 열 가지 방법 가운데서, 왜 그대는 언제나 가장 불쾌한 것을 택해야 합니까? 덕은 남을 해치지 않는 법입니다.

죽음에 관한 생각은 그대가 사랑의 덕행에서 자라나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이 사람이나 저 사람과 함께 있는 이 독특한 순간이 최후의 것이 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 또는 당신 또는 저는 어느 한순간에 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언제나 불평하는 짓과 비판하는 짓과 험담하는 짓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대는 무슨 일이건 형제들 사이에 불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초병이여, 밤이 얼마나 깊었는가?”

그대가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보는 날을 갖는 습관을 들이게 되기를 바라거니와, 그 돌아보는 날 그대의 자기봉헌과 세세한 것들에 대해서 방심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게 하고, 좀 더 기도하고 또 당신 자신을 좀 더 희생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성교회는 전선에 배치되어 있는 거대한 군대 같다는 것을 인식하심시오. 그리고 그대는 그 군대 내에서 공격과, 적과의 교전과, 반격이 있는 일선 한군데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내 말을 알아듣습니까?

하느님께로 더 가까워지려는 이 각오는 그대를 이끌어서 그대의 날들을, 차례차례로, 당직의 나날들로 전환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