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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밭고랑»에 예수 그리스도 → 하느님의 거룩한 인성 항이 있음.

예수님의 기쁨에 찬 눈빛은 어땠을까요? 어머니의 걷잡을 수 없는 기쁨에 찬, 빛나는 눈빛과 같을 터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 하나이다!.’ 주님을 태중에 모시고, 곁에 모시고 생활하기 시작한 이래로 성모님의 영혼은 주님을 계속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우리도 주님과 함께 있고 주님을 놓치지 않는 기쁨을 항상 유지할 수 있기를.

이따금씩 저들 잠든 영혼을 보면서 그들에게 소리쳐 주고 싶고, 그들이 알아차리게 해 주고 싶고, 그들이 빠져든 그 무서운 혼수 상태에서 그들을 깨워 주고 싶은 엄청난 욕구를 느낍니다. 그들이 길을 찾지 못하고 지팡이로 더듬고 있는 장님처럼 걷는 꼴을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슬픕니다!

완전하신 사랑에서 우러난 예수님의 눈물이 예루살렘에 얼마나 뿌려졌는지를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누구인가가 가톨릭 신자들이 사회에서 행동하는 방법을 보면서, 그들은 순하고 쉽게 이용당한다고 결론짓는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지난날에도, 그리고 실로 지금도, perfectus Homo —완벽한 사람이십니다.

용서하되 한 조각의 원한도 남기지 말고 진심으로 용서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항상 많은 결실을 맺는 훌륭한 태도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예수님의 태도였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그 덕분에 당신과 나에게 구원이 온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우리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님의 것’을 가지고 모든 시대의 인류 전체의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의 예수님, 사랑하셨고 극히 사랑스러우시며,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수난을 당하셨으며, 기쁨과 슬픔으로 충만하셨으며, 인간들의 일들을 기뻐하고 우리들에게 천국으로 가는 길을 보여 주셨으며, 당신 자신을 영웅적으로 의무에 내놓았고 자비롭게 행하셨으며, 빈자와 부자를 지켜보았고 죄인과 정의로운 자를 돌보아 준 마음을 가지고 완전한 인간이 되기로 한 당신의 결정에 대해 저는 감사드립니다.

저의 예수님 저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성심에 합당한 마음을 베풀어 주십시오.

그대의 가엾은 마음을 감미로우시고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성심속에 넣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성모님께서 그 많은 찌꺼기에서 그대의 마음을 순화시켜 그것을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인자로우신 예수 성심께로 이끌어 주실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세 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한번의 나무라심도 없이, 사랑에 찬 모습으로 그의 마음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들이 쓰러져 버리고 나면, 같은 눈으로 우리들을 보십니다. 우리들 역시 베드로가 했던 것같이, 주님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십니다”라고 말하고 우리들의 생활을 고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