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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밭고랑»에 단순함 → 단순성 부족 항이 있음.

학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박학한 사람의 소박하고 겸손한 태도를 무지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 세상에 관한 대단한 지식, 행간을 읽을 수 있는 능력, 과장된 예리함, 비판 정신. 그대의 사업과 사회적 관계에서, 그 모든 것들은 그대가 약간 냉소적으로 되어버릴 정도까지 그대를 너무 멀리 끌고갑니다. 초자연적인 정신의 결핍인, 그 모든 “과도한 현실주의”는 그대의 내적생활까지도 정복해 버렸습니다. 단순해지지 못하는 것을 통해서 그대는 차갑고 무감각하게 되어져 버렸습니다.

그대는 하느님의 자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이름으로 그대는 일들을 처리하고, 당신 자신을 부정하고, 그대의 상아탑에서 내려오라고 강력하게 권고를 받았기 때 문입니다. 그대는 당신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것을 변명하였고, 그대가 지금 그대를 짓누르는 그 무게를 느껴야함을 저는 전연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일련의 콤플렉스와 괘념들, 억압과 주저, 이것들은 그대를 쓸모없게 만듭니다.

제가 그대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기분나빠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담대하게 악을 퍼뜨리는 사람들보다, 마치 그대가 그들보다 더 나쁘거나 더 낮기나 한듯이 덜 용감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일어서서 걸어가십시오”. 결심을 하십시오. 만약에 그대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고분께서 요구하고 계시는 바를 듣는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약에 그대가 그것을 충분히 그리고 전심전력을 기울여서 한다면, 그대는 아직도 그 사악한 무거운 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대는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길이 두려워졌어습니다. 의무를 다하면서 스스로를 부정하고 상아탑에서 내려오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요구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변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대를 짓누르는 그 무거운 짐, 즉 당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일련의 복잡함이나 항변, 거드름이나 소심함 등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말해도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사악한 마음의 사람들과 대담하게 악을 퍼뜨리는 사람들보다 더 사악한, 더 하등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어서서 걸어가십시오”. 하느님의 은혜를 입고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바를 귀담아 들으시고, 그리고 전심전력으로 주님께 협력한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그 꺼림칙한 짐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