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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회심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혼인은 그리스도의 사병들을 위한 것이지 그분의 참모들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음식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과는 달리, 자손을 낳아 대를 잇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 필요치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식을 갖고 싶은 갈망? 우리는 수많은 영적 자녀들과 꺼지지 않는 빛의 자취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만일 육신의 이기심을 희생한다면 말입니다.

그대가 지닌 사랑의 불이 환영, 착각, 거짓의 불이 되지 않기를. 그것이 닿는 것에 불을 붙이지도 못하고, 열도 주지 못하니까요.

그대는 왜 마음 속에 그런 구석들을 남겨놓습니까? 그대가 완전히 헌신하지 않는 한 그대는 남들을 하느님께 데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가엾은 도구입니다!

그대 주변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지 않습니까? 미친 녀석들아! 마음을 옹졸하게 하고, 자꾸 더럽히는 그런 세속적인 것들을 버려라…. 죄다 버리고 우리와 함께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 떠나자!

그대는 ‘추진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소수만을 낚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지상의 것들을 포기함으로써 그대가 얻는 것들을 그다지 믿지 않는 것 같군요. 

이것과 비교해보십시오. 100배의 보상과 영원한 삶! 그대는 그것이 보잘것없는 ‘거래’라고 생각합니까?

“깊은 데로 가라 Duc in altum” 그대를 겁쟁이로 만드는 비관론을 버리십시오.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쳐라 Et laxate retia vestra in capturam”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In nomine tuo, laxabo rete” 그대는 베드로처럼 말씀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까? “예수님, 당신의 이름으로 저는 영혼들을 찾겠습니다”

성소를 위한 활동.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열정의 확실한 표지입니다.

씨뿌리기. 씨뿌리는 사람이 씨뿌리려 나갔습니다…. 사도적인 영혼이여, 사방에 씨를 뿌리십시오. 그대가 씨를 뿌린 밭고랑이 좋지 않다면 은총의 바람이 그것을 옮겨줄 것입니다… 씨를 뿌리십시오. 그리고 씨가 뿌리내려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으십시오.

모범을 보임으로써 좋은 씨를 뿌리게 됩니다. 애덕은 모든 이들이 씨를 뿌리게 합니다.

만일 그대가 모든 영혼을 구하겠다는 열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대의 사랑은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사랑의 열정을 다른 사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갈망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대의 사랑은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그대는 자신이 가야할 길이 분명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싹 따라가지 않는 바람에 그 분명치 않은 어둠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결정짓기 위해서 무엇을 기다린단 말입니까?

이유들이라고요? 그 비천한 이냐시오가 현명한 하비에르에게 무슨 이유들을 댈 수 있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