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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길»에 성소 → 하느님 주신 부르심 항이 있음.

내가 그대더러 그대는 ‘결혼성소’를 받았다고 해서 웃는 것입니까? 저런! 그대는 바로 그 성소를 받았단 말입니다. 

라파엘 대천사께 의탁하십시오. 그분이 토비아에게 하셨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순결을 보호해주십사고 말입니다.

비밀. 외치고 싶은 비밀: 이 세상의 위기는 성인들의 위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 활동 속에서 ‘그분께 속하는’ 한줌의 인물을 원하십니다. 그 다음엔… “그리스도의 왕국에 그리스도의 평화 pax Christi in regno Christi”가 깃들게 될 것입니다.

젊은 토비아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그대가 착하고, 예쁘고, 게다가 부자인(이 말은 농담삼아 덧붙인 것입니다.) 아가씨와 성스러운 혼인을 하기까지 이끌어주시도록 그대의 청춘 시기를 성 라파엘 대천사의 보호아래 두라고 내가 충고했더니, 그대는 아주 점잖게 웃더군요! 

그런데 주님께서 그대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실지도 모르니 청년사도 성 요한의 도움도 받을 수 있도록 해두라고 충고했을 때는 그대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모릅니다.

세상 곳곳에서 아직도 저 거룩한 외침이 울려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대도 보다시피, 거의 꺼져있습니다. 

그 불을 퍼뜨리고 싶지 않습니까?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바로 그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