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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길»에 봉헌 → 너그러움 항이 있음.

그대는 계산적입니다. 그러니 젊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젊은이는 모든 것을 바칩니다. 따지지 않고 청춘 그 자체를 바칩니다.

“제가 쉬운 것만 찾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라고 그대는 말합니다. 나는 벌써 기도했습니다. 이제 그 멋진 결심을 성취하는 일은 그대에게 달렸습니다.

예수님은 ‘나누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십니다. 그분은 전부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자신 전부를 바쳐야하고, 완전히 금욕해야 합니다. 우리의 희생은 반드시 전번제全燔祭가 돼야합니다.

“당신을 섬기지 않겠다. Non serviam” 사탄의 이 말은 너무도 효과가 컸습니다. 그대는 기도할 때나 행동할 때 그런 반항의 외침을 누르며 “저는 하느님 당신을 섬길 것이고, 끝까지 충성할 것입니다! serviam!” 하고 외치고 싶은 고결한 충동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대는 너무 순진합니다. “진정으로 애덕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애덕을 실천하는 것은 낡은 옷가지나, 혹은 동전 몇닢을 내놓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대는 내게 슬픔과 환멸을 느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한가지 생각이 떠오를 뿐입니다. 그대와 내가, 아낌없이 주고 또 우리 자신을 내놓읍시다. 그러면 우리를 접하는 사람들이 그대처럼 그런 슬픈 체험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는 자신이 가야할 길이 분명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싹 따라가지 않는 바람에 그 분명치 않은 어둠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결정짓기 위해서 무엇을 기다린단 말입니까?

그대는 왜 하느님께 헌신하지 않습니까? 단번에…, 진정으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