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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길»에 초자연적인 생활 → 활동적이고 살아있는 믿음 항이 있음.

마치 터널 속을 통과하듯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이라는 태양의 광채와 안전함과 온기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대는 커다란 믿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그런 믿음을 심어주신 분이 방법도 주실 것입니다.

사도적인 영혼을 지닌 그대여. 성 바울로는 그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Justus ex fide vivit” 

그대는 왜 그 불꽃이 희미해지게 내버려두는 것입니까?

나는 ‘기적쟁이’가 아닙니다. 나의 믿음을 굳세게 하는 기적들은 복음서에서 기록된 것만으로도 나의 분에 넘칩니다. 

그러나 신심있는 그리스도인들, 그중에서 ‘사도적’이기까지 한 많은 사람이 비범한 영성의 길이나 초자연적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비웃을 때, 나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기적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충분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면 우리도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불을 타오르게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인물이 아닙니다. 그분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추억의 인물이 아닙니다. 

그분은 살아계십니다! 성 바울로가 말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Jesus Christus heri et hodie: ipse et in saecula!”

하느님은 언제나 똑같은 분이십니다. 필요한 것은 인간의 믿음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성서에서 읽은 놀라운 일들이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주 하느님의 손, 그분의 능력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Ecce non est abbreviata manus Domini!”

“믿는 사람에게는 안되는 일이 없다 Omnia possibilia sunt credenti”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사도들과 더불어 그대는 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저의 믿음을 더해주십시오! Adauge nobis fidem!”

잔뜩 달아 오른 육신. 이것이 그대의 상태입니다. 모든 것이 정신적으로 또 감각적으로 그대를 괴롭힙니다. 모든 것이 그대를 유혹합니다. 

나는 강조합니다, 겸손하십시오. 이것이 얼마나 빨리 그 상황에서 그대를 해방시켜주는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고통은 즐거움으로 바뀌고, 유혹은 확고한 지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는 동안, 믿음을 강하게 하십시오. 희망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십시오. 그리고 입으로만 중얼거린다고 생각되더라도 애덕의 기도를 계속 바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