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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랑의 담금질»에 세계 → 세상의 성화 항이 있음.

진리이신 분이 사람들 가운데 오신 지 2000년이 지났어도 세상은 거짓을 바탕으로 번성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말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선포하고 진리를 듣는 데에 익숙해질 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더 분별 있게 될 것입니다.

성 바오로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주님을 모든 일의 최상부에 그리고 가장 중앙에 모셔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대는 그대의 일에서, 그대의 직무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언젠가 썼듯이, 거룩한 교회의 자녀들은 익명의 대중들, 곧 양 떼들을 걱정하지 않고는 평화로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무관심해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숭고한 열정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두 손을 얹어 그들을 되살리고 그들의 마음을 밝게 비추고 그들의 의지를 굳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들은 쓸모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순수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도록 하십시오. 그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온 인류를 행복하게 할 것이고 그들을 정말로 하느님께 더 가까이 인도할 것입니다.

예언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구름처럼, 비둘기처럼 자기들의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러자 어떤 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구름은 바다와 강들로부터 올라와서 제 경로를 따라 떠돌며 흘러가다가 다시금 그 원천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나는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야말로 세상을 비옥하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삶을 살도록 만드는 구름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저 하느님의 물줄기는 땅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 흠뻑 적시고 자신은 많은 불순물을 씻어낼 것입니다. 그 물줄기는 깨끗한 샘물을 솟게 하고 그 샘물은 시냇물이 되고 거센 강물이 되어 인류의 갈증을 해소할 것입니다. 그때 그대는 그대의 피난처, 그대의 무한한 바다인 그대의 하느님께 돌아와서는 그대가 사도직으로 행한 영적 물주기 덕분으로, 또 세상 끝날까지 지속하면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는 하느님의 물 덕분으로, 열매들이 계속 영글어 가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가치 있는 유일한 방향인 그리스도교적 방향으로 가도록 하려면, 우리는 먼저 하느님과 맺은 충성스러운 우정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과 충성스러운 우정을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섬기는 일을 통해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보다 더욱 큰 승리를 주님께 마련해 드릴 수 있습니다. 유다의 배신, 올리브 동산의 고뇌, 저 캄캄한 밤 같은 장면들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불을 놓으러 오신 분의 저 불꽃으로 세상을 타오르게 하는 데 성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이신 그 진리의 빛은 절대로 꺼지지 않은 밝은 빛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비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십자가의 친구가 되도록 그대는 그대가 그리스도인인 이유를 세상에 알리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영혼에 두고자 하신 그 영원한 신적 빛으로 사람들의 일과 삶을 힘차게 비추는 데 공헌할 것임을 단언합니다.

그러나 성 요한이 가르치듯이 “예수님 안에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야 합니다.” 그 길은 언제나 영광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희생을 통해야 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