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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랑의 담금질»에 덕 → 인간적 덕목 항이 있음.

그대는 절제와 용기와 책임감을 보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것들을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늘그막에야 얻습니다. 그대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초자연적 전망을 잃지 않는다면, 아직 젊을 때 이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대의 사도직 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이 덕목들을 하느님께서는 그대에게 노인들에게 주시는 것 이상으로 주실 것입니다.

신심 생활을 통해, 그대는 하느님의 자녀이자 그리스도인이라는 그대의 조건에 적합한 덕행들을 실천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덕행들과 함께 그대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큰 영적 가치들을 두루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들은 빛나는 보석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동료 인간들을 섬기는 가운데 그것들을 모아 하느님 옥좌에 바쳐드립니다. 소박함, 쾌활함, 충성스러움, 평화, 자그마한 포기 행위들, 알지 못한 채 지나치는 사소한 봉사 행위들, 성실한 책무 이행, 그리고 친절함이 바로 그러한 것들입니다.

게으르지 마십시오. 결심하기 위해 새해가 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하루하루가 전부 좋은 결정을 내리기에 좋은 날입니다. 오늘, 지금!

저 가엾은 패배주의자들이나 새해가 될 때까지 기다리며 새롭게 시작하기를 미루지만, 그 후에도 그들은 결코 실제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그대의 고상한 인간적 자질들을 촉진하십시오. 그것들은 성화를 이루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데는 이와 함께, 이미 다른 기회에 말했습니다만, 모든 것을 불살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필요하다면 사람들의 이목과 평판까지도 말입니다.

기쁘게 평화롭게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 속에 일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그대는 또한 그대의 과제를 상식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피곤이 엄습하더라도 끝까지 완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하는 일들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입니다.

높은 학식과 성덕을 겸비한 저 사람이 양보할 것과 물러서지 말아야 할 것에 대처하는 의연함이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사람은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리지 않는 모든 것에 동의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대가 주님께 말씀드리고 있었지요. “주님, 주님께 감사드리기를 좋아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말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대는 돌이 아닙니다. 말이 없는 나무도 아니며, 노새도 아닙니다. 그대는 여기 이 지상에서 끝나고 마는 그런 피조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그대를 당신의 자녀로 삼고자 하셨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대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대는 감사드리기를 좋아합니까? 그리고 주님과 함께 특별한 일을 할 것입니까? 날마다 그대의 마음으로부터 감사가 쏟아져 나오도록 하십시오.

그대는 내가 ‘믿음으로 이끄는(ad fidem)’ 사도직에 관해 여러 번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참된 신앙을 알지 못하지만 숭고하며 관대하고 쾌활한 사람들이 있는 세상 전체가 우리가 활동해야 할 아주 놀라운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