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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에는 마음를 주제로 하는 19 항이 있음.

그대는 열광이나 열정에 이끌려 그런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한 후에 결심했습니다. 바라기는 했지만 감정적인 것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원하신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바친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대는 아무런 심각한 의문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대는 가끔은 넘쳐 흐르기도 하는,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기쁨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 담대한 사랑의 행동에 보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편안한 삶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20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리스도의 정신은 그 속죄의 힘, 인간 마음의 희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을 잃지 않았습니다.우리는 이것을, 자신만만하게 소리를 높여 퍼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먼저 이 진리를 당신의 마음에 새기십시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썼듯이 마음이라는 것은 남김없이 하느님 속에 넣어 버리지 않는 한 항상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니까요.

사랑이란 한 가지 생각만을 따뜻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만 살며, 자신을 생각하지 말고 기꺼이 자유롭게, 마음과 영혼을 담아서, 스스로의 의지가 된 타인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대는 아직 인색한사람이 자기 재물을 사랑하는 것같이,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사랑하는 것같이 주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대는 아직 당신 자신에 관해서, 그리고 그대의 사소한 일들에 관해서 너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대는 예수께서 이미 그대의 생활에 불가결의 존재로 되셨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주님의 부름에 철저히 부응하기만 하면, 예수님은 당신의 행동 하나에도 불가결한 존재가 되실 것입니다.

그건 사랑하는 사람의 열광적인 외침이니까 큰 소리로 말씀드리십시오. “주여, 당신을 사랑하지만 저를 믿지 마십시오. 날마다 점점 더 강하게 저를 당신에게 묶어두십시오.”

마음은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이를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우리 사랑의 모든 것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끌어들이자는 거 아닙니까. "그러지 않으면 텅 빈 마음이 복수로 변해, 천하고 시시한 것으로 자신을 채우게 됩니다."

초자연적인 감각으로 넘쳐흐르는 사람의 마음보다 더 인간적인 마음은 없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생각하십시오. 주님은 은총으로 가득 차 있고, 아버지 하느님의 따님이시며, 아들이신 하느님의 모친이시고, 성령이신 하느님의 배필이십니다. 마리아의 마음 속에는 전 인류가 차별도 구별도 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모님의 딸, 아들인 셈입니다.

마음이 작은 사람은 자신의 열망을 초라한 상자에 넣어 그것을 옆에 두고 있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날마다 그대는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물론 이와 함께 필요한 모든 정력을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와 애정은 공모와 개인주의로 되어집니다.

거짓된 겸손이 없는 그 친구는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저는 어떻게 용서하는가를 배울 필요가 없었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용서하되 한 조각의 원한도 남기지 말고 진심으로 용서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항상 많은 결실을 맺는 훌륭한 태도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예수님의 태도였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그 덕분에 당신과 나에게 구원이 온 것입니다.

당신은 선과 절대적 진리를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악을 송두리째 뽑을 개인적 직함과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런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사랑하는 분이 용서해 주신 것, 또 지금도 많이 용서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사랑으로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착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그들은 예수를 사랑하니까. 또한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십시오. 그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 불행을 짊어지고 있으니까.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사랑해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한데서 무척이나 멀리 떨어져 있고 길을 잃은 저 땅의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일깨워 줍니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들과도 같다.”

그리고 당신도 그대의 마음속 깊이 강한 동정으로 채워집니다. 그대가 지금 있는 곳에서 그대의 목숨을 모든 사람을 위한 번제물로 내놓을 것을 결심하십시오.

우리들의 친구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저의 가장 좋은 영적인 책이고 저의 기도의 주된 동기입니다. 그들을 보는 것은 저를 아프게 하며, 그들 하나하나 안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프게 하기 때문에 저는 주님을 사랑하고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만약에 하느님 사랑이 우정 속에 넣어진다면 우정은 정화되고, 보강되고, 숭고해집니다. 왜냐하면 모든 찌꺼기와, 모든 이기적인 견해들과, 과도하게 세속적인 사려가 불타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사랑은 우리들의 애정에 질서를 잡아 주고, 우리들의 애정을 축소시키는 일없이 순화합니다.

그대에게 생긴 일에 대한 생각이 당신 안에서 불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가 단지 불쌍한 문둥이였을 적에 그대에게로 오셨습니다. 그 때까지는 그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대한 관심만을 발전시켰을 뿐이었습니다. 그 만남 이후에는 그대에게는 사람들 안에서 예수님을 보는 은혜가 주어져서 그대는 주님과 사랑에 빠졌고, 그리고 지금 그대는 사람들 안에서 주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대를 강요하여 모종의 방법으로 그대의 이웃을 돕게하던 그 이타심은 퍽 작게 보입니다. 그대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옳습니다.

그대의 가엾은 마음을 감미로우시고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성심속에 넣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성모님께서 그 많은 찌꺼기에서 그대의 마음을 순화시켜 그것을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인자로우신 예수 성심께로 이끌어 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