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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밭고랑»에 책임감 → 사도적 활동에 책임 항이 있음.

이 세상에 필요한 것은 비몽사몽간에 깨어나 겁쟁이에게 힘을 주고 길을 잃은 사람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전열에 편입하게 하여 그토록 많은 힘이 낭비되는 것을 피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녀인 우리가 공격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전투준비를 갖춘 군대처럼 어디서나 싸우는 것이 우리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예수를 알기를 갈망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구하고, 일이나 공부등의 동료의 한사람 한사람을 성화하는 책임을 완수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당신에게 주신 주된 사명입니다.

그대는 다음의 일이 모두 그대에게 의존하고 있는 듯이 행동해야 하니 곧, 당신 일터에서의 분위기는 힘드는 일, 명랑성, 하느님의 현존 및 초자연적 외모 가운데 하나안가의 여부를 말입니다.

왜 그대는 그토록 무관심합니까? 만약에 그대가 약간 어려운 활동 중인 한 모임을 만난다면, 그대는 그들에 대해 흥미를 잃습니다. 아마도 그대가 그들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그들이 어렵게 되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그대는 패배를 인정하고 그들이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그대의 사도직의 이상을 끌어내리는 무거운 짐같이 생각합니다.

그대는 그대의 기도와 고된 수행(修行)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봉사할 것이겠지만, 그대가 그들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대가 그들에게 당신 말을 듣기를 기대하겠습니까?

그대는 그대가 그들에게 하나씩 차례로 말해 주기로 결정하는 날, 간직되어 있는 많은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다 만약에 그대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들은 어느날에 가서는 그대를 손가락질하고 이렇게 아주 옳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일하는 분위기, 즉 근면함, 기쁨, 하느님의 현존함, 초자연적인 시각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이 오직 한 사람 당신만을 위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하십시오.

전 당신의 냉담과 무관심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내버려 둬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좀 다루기 어려운 동료 그룹과 마주쳤을 때, 당신은 모른 척 하면서 위험을 피합니다. 그들을 사도직의 꿈을 방해하고 당신을 이해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입니다.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기도와 희생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섬긴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그들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으니까.

한 사람, 또 한 사람, 또 한 사람을 일대일로 대할 결심을 했다면 그 결과를 보고 크게 놀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들이 당신을 가리키며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신앙으로 단지 살기만 하는 생활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당신은 말합니다. 옳은 말입니다. 당신은 개인적인 신앙, 즉 책임감이 수반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께서는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대가 그것을 책임있게 활용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한 자질이 주어졌으니,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영혼들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대가 안이하고 느리고 게으른 태도를 취할 여지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한다면 - 나는 그렇다고 확신하는데 - 임박한 위험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지원병으로 서슴없이 징병에 응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썼듯이 위급할 때는 누구나 도움이 됩니다.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장년도, 소년도. 단지 장애인과 어린이만 제외됩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지원병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매일 총동원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지명해서 부르셨습니다.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 즉 당신의 마음, 의지, 지성, 전 존재를 하느님에게 모두 쏟아붓고 싸우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제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었으면 합니다. 깨끗한 생활, 그리고 특히 성모님의 보호가 있다면 육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대는 부름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마음이나 의지 또는 지성이 병들어 있다고 변명할 정도로 겁이 많습니까? 보조적인 역할로 좋다고 할 것입니까?

주님은 앞장서는 도구로써 당신을 원하고 있고, 이미 그렇게 되었는데도 지금에 와서 등을 돌리는 일이 있으면 배신자가 되어, 실로 가엾은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한 시간에 동정 마리아께서는 주님 아드님 곁에 계시고, 같은 운명을 겪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움직이고 있는 환경이 쉽지 않을 때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우리들의 두려움을 없애 버립시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