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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밭고랑»에 일 → 직업의 존엄성 항이 있음.

일은 인간의 근원적인 소명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의 축복이고, 그것을 형벌로 여기는 사람은 몹시 잘못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아버지이신 주님께서는 최초의 사람을 “그가 일하도록” 낙원에 다 두셨습니다.

공부하는 것 일하는 것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면할 수 없는 의무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성교회의 원수들로부터 우리들 자신을 방어하는 방편이고, 그리고 우리들의 직업적인 명성을 가지고, 선하면서 고립되어 싸우는 대단히 많은 영혼들을 끌어당기는 방편입니다. 그것들은 누구이건 이 세상 한복판에서 사도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되는 무기입니다.

저는 하느님께 예수의 소년기와 청년기, 즉 신전에서 박사들과 의논하는 예수님과 요셉의 일터에서 일하는 예수님. 이 두 예수님이 모두 당신의 모범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33년 생애 그 중 30년은 침묵과 세상 속에 숨은 삶, 순종과 일의 삶이었습니다.

그 큰 젊은 사람이 저에게 이렇게 써보내 왔습니다. “저의 이 상은 너무 커서 바다만이 그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감실(籠室)은 어떻고; 그 나자랫의 ‘평범한’ 작업장은 어떻습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곳은 일상 사물들의 위대함 가운데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어떤 직업도 그 자체로써 크거나 작거나 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은 그 일을 수행한 사랑에서 그 가치를 얻습니다.

우리의 친구인 그 사제의 말에는 납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사제는 자신의 사도직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는데, 그때 소중하지 않은 일이란 없다고 보증했습니다. 이 뜰에 펼쳐진 장미꽃 뒤에 많은 사람들의 무언의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일과 기도, 기도와 일이 모든 것을 풍요롭게 하는 은혜의 폭우를 내리게 한 덕분임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