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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밭고랑»에 봉사 → 봉사 정신 항이 있음.

그대가 말씀하신 것처럼, 형제들이 그 방법이 쉽다는 것을 알게 되도록 도와 주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여 해내는 일”에서 발견되는 기쁨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인생은 봉사의 일생입니다. 다만 항상 무조건 완전한 봉사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일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주님께서 그대에게 어떤 타고난 자질이나 기량을 주셨다면, 그대는 단순히 혼자서 그것을 즐기거나 그것을 과시해서는 안되고;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이웃에 봉사하는 데 자비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는 당신 자신과 똑같은 이상을 함께하는 무척이나 많은 영혼들과 함께 살고 있으니, 그대가 봉사하기 위해 지금보다 어떤 더 좋은 경우를 발견할 것입니까?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라지만 그 사람이 장차 져야 할 책임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그 사람의 이해타산을 떠난 일이나 말, 실속 있는 저작 등이 사람의 눈에 띈 적은 없습니다.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심사숙고할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늘 깊이 생각하는 듯한 느낌은 주고 있습니다. 얼굴 표정이나 태도에서 마부 같은 무거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분별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바꾸도록 도와주지 않는 한 그가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무엇을 도와줄 수 있겠습니까?

정상에 도달하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인의 길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고결하고 늠름한 노력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교도의 길로 그대의 이웃을 끌어내리는 천하고 비열한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만약에 언제나 그리고 모든 일에서 성실하고 개방된 형제애를 가지고 사람들을, 어떤 사람이라도 대면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대가 하느님을 대면하면서 산다는 것을 저에게 이해시키려고 시도하지 마십시오.

저 작고, 사적이고, 한심스러운 야망들을 가진 ‘야망적인’ 사람들은, 하느님의 친구들이 봉사정신을 통해 그리고 그러한 ‘야망’없이 무엇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기 일은 잊어버리십시오. "당신의 형제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생각하며 사는 것, 한마디로 하느님을 위해 사는 것이 당신의 야심이어야 합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의 기쁨 속에서 마리아만이 포도주의 부족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작은 일이라도 깨닫는 것은 마리아처럼 하느님을 사랑하지만 결코 열렬히 이웃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뿐입니다.

지위가 낮거나 높거나- 그것이 그대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스스로 말했듯이 그대는 완전한 이용가치를 가지고 쓸모있게 되고 봉사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대로 행동하십시오.

그대가 어떤 사람을 위해 호의를 베풀거나 봉사를 해 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에는, 그 사람 또는 그녀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과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서로 사랑하기를 요구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이 복음의 명령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십시오. 겉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간단한 일이니 결심을 하고 매순간 네 행동을 그 요구에 맞추십시오.

모든 사람에 대한 형제애의 의무를 생각하면, 당연히, 그대는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작은 일들을 위한 사도직”을 실행할 것입니다. 즉 그들의 길이 쾌적하게 되도록 그들을 섬기기를 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