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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밭고랑»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성모님의 생애 항이 있음.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무한한 자기 봉헌의 스승. 그대는 기억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이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면 그는 —그녀는—내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성모님에 대한 찬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에 찬 눈빛은 어땠을까요? 어머니의 걷잡을 수 없는 기쁨에 찬, 빛나는 눈빛과 같을 터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 하나이다!.’ 주님을 태중에 모시고, 곁에 모시고 생활하기 시작한 이래로 성모님의 영혼은 주님을 계속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우리도 주님과 함께 있고 주님을 놓치지 않는 기쁨을 항상 유지할 수 있기를.

하느님이 그대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성스러운 담대함을 실행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성모님은 겸손의 길을 걷는 그대를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머리로 생각하면 무리라고 생각되는 일에도, 하늘과 땅을 하나로 만드는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정년 당신 여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도다…” 진정한 겸손이야말로 모든 덕의 초자연의 기초임을 날마다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이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성모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주님께서는 주님의 예언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한가지 법률을 즉각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용하셨다는 것이 당신 머리에 떠오른 적이 있습니까?

그대가 다른 사람들과 우호적으로 살게 될 행동 방법을 사랑하고 존경하십시오. 의무에 대한 그대의 충직한 복종이, 다른 사람들이 성스러운 사랑의 열매인 그리스도인의 성실성을 발견하고 하느님을 찾아내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도 마십시오.

모든 이스라엘 주민은 등록해야 한다고 명령한 칙령이 아우구스토 황제로부터 반포되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주님은 자신에 관한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해 법률에 경의를 표하고 법률을 꼼꼼하게 수행하는 기회를 사용하셨다는 것을 생각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올바른 사회생활에 필요한 규범을 사랑하고 존중하십시오.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그 태도를 본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에서 나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실한 삶을 알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대의 눈을 복되신 동정녀께로 돌려서 얼마나 성모님이 신의의 덕행을 실천하시는가를 보십시오. 엘리사벳이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복음서는 이르기를 “기뻐하며 서둘러 가셨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본받으십시오!

수태고지(受麟諾知)의 장면은 대단히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얼마나 자주 묵상했는지오. 마리아는 기도 중에 되돌아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말씀드리기 위해 자기 감각과 자기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성스러운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된 것은 기도 중에서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로써 성모님께서는 그 일을 자기 생활 중의 일부로 만드십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결코 잊지 않기를.

“믿으셨으니 복되십니다,”라고 엘리사벳이 우리 성모님께 말했습니다. 초자연적 덕행인 하느님과의 일치는, 언제나 그것과 함께 매력있는 인간적 덕행의 실천을 가져옵니다: 성모님은 자기 사촌집에 기쁨을 가져갔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그리스도를 “데리고 갔기” 때문입니다.

요셉에게까지도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신비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이 교훈은 우리가 경솔하게 이야기하는데 익숙해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슬픔을 칭찬이나 동정을 구하는 일없이 올바르게 이끄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느님을 위하여!”

한 거만한 사람을 보고 하느님이 하신 엄하지만 정확한 말씀을 들었을 때 저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악마와 똑같은 가죽 —교만을 덮어쓰고 있다”

그리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 마음에 “나는 온유하고 마음이 겸손하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덕을 몸에 지니고 싶다는 성실한 소망이 마음에 솟아났습니다. 겸손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시선을 주님의 모친이시며 우리들의 모친이신 분께로 끌어당겼습니다: 겸손이란 자신이 무(無)임을 자각하고 그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리아께서는 잃어버린 아드님을 찾으시느라고 사흘 밤 사흘 낮을 소비하셨습니다. 당신과 나 역시 예수님을 찾으려는 우리들의 자발적인 마음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가족이 잠들었을 때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주님들은 이집트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를 데리고 지체없이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반항하지 않았고, 핑계를 찾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성모마리아와 우리의 아버지이자 주인인 성 요셉께 아룁시다. 수동적인 속죄를 하는 일이 있을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