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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겁쟁이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그대가 여전히 세속적이고 경솔하고 분별없이 행동하는 이유는 그대가 비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 대항하기를 싫어하는 것이 비겁한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대는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진상을 조사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습니다. 어떤 때는 예의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자신이 언짢아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또 어떤 때는 남들을 언짢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언제나 두려움 때문에! 

그러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 그대는 결코 훌륭한 판단을 지닌 사람이 못 될 것입니다.

진리 때문에 죽을지언정 진리를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오.

타협? 타협해야겠어! 이 말은 싸울 의지가 전혀 없는 게으른 자, 교활한 자, 비겁한 자들이 사용하는 어휘 속에서만 발견됩니다. 그들은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들이 패배하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감한 척하는’ 그런 겁쟁이가 되지 마십시오. 달아나십시오!

고통이 그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것은 그대가 그것을 겁쟁이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신을 가지고 용감하게 그것과 대면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그대의 나태함, 그대의 부주의함, 그대의 게으름은 바로 비겁함이자 태만함이지 결코 ‘길’은 아닙니다. 그대의 양심이 계속해서 책망하듯이.

용기를 내십시오. 그대는 할 수 있습니다! 잠을 못이기고, 겁 많고, 주님을 배반한 베드로에게 하느님께서 어떤 은총을 베푸셨는지, …또 적개심에 타오르고, 고집불통이고, 주님을 박해하던 바울로에게 무슨 은총을 베푸셨는지를 보지 못했습니까?

그대가 위험을 단호히 피하지 않는 한 그대의 바람은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 바람입니다. 약하다는 구실로 자신을 속이려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연약한 사람이 아니라 비겁한 사람입니다.

“깊은 데로 가라 Duc in altum” 그대를 겁쟁이로 만드는 비관론을 버리십시오.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쳐라 Et laxate retia vestra in capturam”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In nomine tuo, laxabo rete” 그대는 베드로처럼 말씀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까? “예수님, 당신의 이름으로 저는 영혼들을 찾겠습니다”

그것은 호된 경험이었습니다. 그 교훈을 잊지 마십시오. 그대가 지금 저지르는 큰 비겁한 행위들은 나날의 작은 비겁한 행위들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그대는 큰일에서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작은 일에서 승리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는 평상시에, 그리고 승리의 순간에는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모두 겁을 먹은 그 시간에는 관헌들 앞에서 용감하게,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대담하게 audacter’ 선언합니다. 그 점을 배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