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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어려움를 주제로 하는 7 항이 있음.

장애물을 통해서 성장하십시오. 주님의 은총이 그대에게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곡마다 샘물을 터트리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Inter medium montium pertransibunt aquae” 

그대는 산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압축된 용수철이 더 높이 튀어나가 듯, 그대가 지금까지 꿈꾸어 온 것보다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데 잠시 활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해서 좌절하시겠습니까?

그대는 이런 저런 사람들의 성격과 부딪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는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교제할 때 그런 부딪힘이 없다면 날카롭고 모난 그대의 불완전함과 결점들이 어떻게 깎일 수 있겠으며, 또 질서있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사랑과 완덕을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대와 주변사람들의 성격이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기만 하다면 그대는 결코 성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대는 이 건전한 가르침을 언제나 마음에 새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돌풍과 폭풍을 뚫고 내적생활의 암초 사이 사이로 영혼을 인도하기엔 자기 자신의 마음은 사악한 충고자이며 형편없는 선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빛과 지식을 갖춘 거룩하신 스승, 즉 예수님이 그 배의 지휘를 맡아 우리를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것이 곧 하느님의 뜻입니다.

마음이 어떠십니까?…. 걱정마십시오. 그대와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던 성인들도 그런 ‘자연적인’ 성향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만약 성인이라고 하여 그런 성향이 전혀 없었다면, 세상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느님을 위해 마음(몸과 영혼)을 지킨 그분들의 ‘초자연적인’ 모습은 공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단 길을 발견한 후, 하느님 사랑에 완전히 빠져있고 결심으로 가득 찬 영혼에게는 마음의 나약함이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길이 얼마나 분명한지! 장애물들이 얼마나 뻔하게 들여다보이는지! 그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도 그대는 몇번이나 길을 잃었고, 몇번이나 비틀거렸는지! 그게 사실 아닙니까? 그대와 내가 알고 있지만 그대가 끊어버리려고 하지 않는 그 ‘가느다란 실(단련된 쇠사슬)’이 그대를 길에서 벗어나게 하고 비틀거리게 하고 쓰러지게까지 합니다.

그것을 끊고 전진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는 겁니까?

전쟁.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전쟁에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초자연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를 위해 존재해왔습니다…” 

쉽고 평탄한 길에서는 전쟁이 가장 커다란 장애물입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그것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마치 수도자들이 고행을 사랑하듯이 말입니다.

보입니까? 한가닥 한가닥씩 많은 노끈 가닥을 서로 단단하게 꼬아놓은 저 밧줄은 엄청난 무게를 들어올릴 만큼 강합니다. 

그대와 그대의 형제들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서로 뜻을 합친다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