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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랑의 담금질»에 마음 → 마음 지킴 항이 있음.

주님! 저를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삼아 주시어, 제아무리 거룩한 사랑이라도 당신의 상처 입은 성심을 통하지 않고서는 제 마음을 차지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사랑을 위해 창조되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우리가 순수한 애정으로 하느님께, 우리의 어머니께, 영혼들에…우리 마음을 드리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이 앙갚음하려 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신에 벌레들을 키울 것입니다.

하느님의 도움 없이 그대는 순결한 삶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겸손을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어머니이자 당신의 어머니이신 분을 통하여 당신께 도움을 청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대 마음의 고독함 속에서 바로 지금 성모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시끄럽게 소리 내지 말고 말씀드리십시오. “저의 어머니, 저의 이 가련한 마음이 때때로 반란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도와주신다면….” 성모님은 과연 그대를 도와주시어 마음을 정결하게 유지하고 하느님께서 추구하라고 부르신 그 길을 따르게 해주실 것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늘 그대가 하느님 뜻을 더 쉽게 이행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거룩한 순결을 보존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하여 그대는 날마다 사랑하며 고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마음의 수호. 그 사제는 이렇게 기도하곤 했습니다. “예수님, 제 가난한 마음이 밀폐된 정원이 되게 하소서. 제 가난한 마음이 당신께서 거처하시는 낙원이 되게 하소서. 저의 수호천사가 불 칼을 가지고 그 정원을 지키게 하시어 제 안에 들어오는 온갖 애착을 사전에 그 불 칼로 정화하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 십자가의 거룩한 인장으로 제 가난한 마음을 봉인하소서.”

‘성인과 성녀 사이에도 단단한 돌담이 있어야 한다.’라는 분명한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 마음과 감각을 지켜야 하며 위험에 빠지는 기회를 언제나 멀리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거룩하게 보인다 해도, 열정은 피해야 합니다.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이 아닌 데서 위로를 찾지 마십시오. 저 사제가 쓴 글을 보십시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네 마음을 다른 벗에게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

이 지상의 애정은 순전히 추한 욕정은 아닐지라도 이기적인 요소들이 들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매우 거룩하게 될 수 있는 이런 애정들을 무시하지는 말되 늘 지향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 지상의 것들을 무질서하게 사랑하는 마음은 사슬에 묶인, 또는 하느님께 날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미세한 실’에 옭아 매인 마음과 같습니다.

틀림없이 그대는 단죄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그대는 확신합니다. 온갖 악의 씨앗이 그대 마음속에 있는 것을 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만일 그대가 하느님 앞에 어린아이가 된다면, 그로 인해 그대는 하느님 아버지와 성모 마리아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 요셉과 그대의 수호천사는 그대가 어린아이인 것을 보게 되면 그대를 보호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신앙을 지니십시오.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하십시오. 참회하고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그대에게 부족한 것을 그분들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것이 그대가 일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인간적 마음을 지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특정인을 위해 움직인다면 옳은 일이 아닙니다. 그대의 형제, 그대의 친구를 위해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행동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