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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위해서 편지 하나를 베껴놓습니다

“저는 복음서가 가르치는 겸손에 매료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이 무의식중에 위축된 태도를 취하고, 그 결과 교회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보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에, 저 무신론의 작가가, 그리스도교의 도덕은 노예의 도덕이다…라고 말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확실히, 우리는 노예입니다. 다만, 하느님의 자녀 신분에까지 높여진 노예이므로, 정념(情念)의 노예와 같은 생활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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