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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사도단를 주제로 하는 5 항이 있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놀라거나 경악하지 마십시오. 거짓 신중함에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기 위한 부르심(성소)은 매우 갑작스럽습니다. 사도들에게도 그랬습니다. 그리스도와 만나고 그분의 부르심을 따르는 일이.

사도들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을 따르는 일이 전부 하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복음서에 나오는 또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베드로, 요한, 안드레아…처럼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어제와 같이 오늘도, 세세에 영원히 변함없으십니다.

그대 안에 하느님의 영에 어울리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을 곧장 제거하십시오.

사도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유다만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혹시 그도 한때는 기적을 행하였는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자발적으로 그리스도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의 영에 걸맞지 않은 것을 과감하고 용기 있게 끊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첫 사도들을 부르셨을 때, 그들은 낡은 배 옆에서 찢어진 그물을 손질하느라 바빴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즉시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모든 것을! 그리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도들을 본받고 싶어 하면서도 모든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때때로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는 집착이 있고 우리의 삶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봉헌하고자 하면서도 이를 기꺼이 끊어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의 마음을 철저히 성찰하기를 원치 않습니까? 주님의 것을 제외한 어떠한 것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분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습니다.

첫 열두 사도 역시 자신들이 복음을 전한 그 땅에서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맞닥뜨린 사람들의 세계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완전히 대치되는 토대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느님의 구원 메시지가 자신들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도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