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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형제애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형제를 바로잡는 일에 태만하지 마십시오. 형제를 바로잡는 일은 초자연적 사랑의 명백한 표징입니다. 그대는 그 일이 어렵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모르는 척하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처신이 더 쉽지만, 그것은 초자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대는 그 태만에 대한 셈을 하느님께 치러야 할 것입니다.

형제를 바로잡아야 할 때는 그대가 하는 말의 내용과 방식에서 대단히 자비롭게 그리고 사랑으로 바로잡으십시오. 그 순간 그대는 하느님의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곧 그리스도의 자비롭고 온화한 사랑을 사방에 전파할 때, 서로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넘어지려고 하는 사람은 이 형제적 힘을 통해 하느님께 충실하도록 자신을 지탱하고 격려해주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매력을 주는 성화의 길을 닦으려고 열망하면서 고행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세밀하게 실천하십시오. 때로는 미소 한 번이 회개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하루하루 기쁘고 분별 있게 그리고 너그러이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이 더욱 기쁜 삶을 누리도록 성가신 일을 마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대는 어디에서나 내면의 삶에서 나오는 ‘좋은 유머’ 곧 쾌활함을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화가 그대를 중심으로 맴돌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고행입니다. 그대는 이것을 실천하십시오.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저는 정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은총의 기적 없이는 구원받을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 가련한 제 영혼! 저는 냉담한 채 머물러 있습니다. 더 나쁜 것은 거의 무관심한 채로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소송 사건을 남의 일처럼 바라보는 구경꾼 같습니다. 이런 나날은 완전히 부질없는 것으로 드러나겠지요?

그렇지만, 제 어머니는 저의 어머니이시고, 예수님은―감히 제가 이 말을 하다니요?―저의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에 저를 위해 기도하는 착하고 거룩한 영혼들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계속 걸으라고, 또 ‘감히’ 예수님께 말씀드리라고 나는 답변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대의 예수님이시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심으로 그대 영혼에 밝은 빛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비록 우리의 활동을 좋게 평가하지 않고 심지어 불쾌하게 반응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올바른 태도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그들에게 좋은 형제, 자매가 아닙니다.

자주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 사랑하려고 노력하는가?

저마다 자기 것만 챙기는 이기심과 무관심이 극심한 가운데, 탁자 위를 쌩쌩 달려가던 강하고 튼튼한 작은 목각 당나귀들이 떠오릅니다. 한 마리는 한쪽 다리가 없었지만 다른 당나귀들에 의지해 계속 달려갔습니다.

그대는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영적이고 인간적인 양성에―‘성인들의 통공’이 거기까지 미치기에―어느 때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십시오. 곧, 일할 때나 휴식할 때, 기뻐할 때나 걱정할 때, 집안일을 할 때나 거리 한복판에 있을 때도 하느님의 자녀가 기도하듯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그대 영혼의 평화가 드러납니다. 그대가 고난을 겪고 울부짖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때, 그대는 미소를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