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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랑의 담금질»에 믿음(신덕) → 믿음에 용기 항이 있음.

신앙 문제에서 물러서는 것은 그릇된 사랑이 될 것입니다. 악마적이고 현혹하는 사랑이 될 것입니다. 성 바오로가 요구하듯이, 우리는 신앙에 굳건해야 합니다.

이것은 광신주의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아주 단순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를 싫어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부수적인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문제들에선 양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등잔의 기름을 나누어 줄 수는 없습니다. 신랑이 오셔서 등잔불이 꺼져버린 것을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제외하거나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며 자비를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스승님의 제자들인 우리를 특징짓는 미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자비로 인해 그대의 신앙이 약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비는 미덕이기를 그칠 것입니다. 또 그것이 신앙을 규정하는 분명한 선을 모호하게 해서도 안 될 것이며, 신앙을 느슨하게 해, 일부 위인들이 노리듯이, 하느님의 힘과 능력이 결여된 특징 없는 어떤 것으로 바꿔서도 안 될 것입니다.

믿음의 진리들을 희석하거나 모호하게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제시하려는 용기를 늘 지니십시오. 그것이 겸손이며 하느님께 대한 봉사입니다.

그대에게 확신을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십시오. 그대를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고집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빛입니다. 선량하지만 믿음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 슬프게도 모래 속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대의 삶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에도 믿음의 덕을 주시도록 주님께 청하십시오.

그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교리와 윤리의 범위 안에서 그대의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서 내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는 것을 양보할 수는 없습니다.

그대가 평온을 잃고 불안하게 되면, 이성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럴 때 물에 빠져 평온을 잃고 불안해하는 베드로에게 하시는 스승님의 말씀이 다시 들려옵니다. “왜 의심하였느냐?”

오류를 범하는 이들을 애정으로, 그리스도인의 사랑으로 대하십시오. 그렇지만 우리의 거룩한 믿음을 거스르는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신앙 문제들에서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리를 말하기 위해 누구에게도 나쁘게 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