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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랑의 담금질»에 수덕 투쟁 →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 항이 있음.

하느님께서 그대를 기다리십니다. 그러니 그대는 어디에 있든지 기쁘게, 사랑으로, 열정을 갖고 그분을 본받으며 그분과 일치하도록 혼신으로 노력하십시오. 비록 환경이, 심지어 영구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더라도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성실함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요구하실 때마다 응답하려고 노력하십시오. 행동으로 그분을 사랑하겠다는 의지를 지니십시오. 그 행동들은 보잘것없을지라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언제나 성공합니다. 사랑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은 그래서 그대 삶의 비밀입니다. 사랑하십시오. 고통을 겪으면서도 기뻐하십시오. 그대의 영혼을 강인하게 하십시오. 그대의 의지를 옹골차게 하십시오. 자기 포기에 관해서라면, 하느님의 뜻에 단단히 결부시키십시오. 그대의 삶은 효력을 낼 것입니다.

그대 안에 하느님의 영에 어울리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을 곧장 제거하십시오.

사도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유다만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혹시 그도 한때는 기적을 행하였는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자발적으로 그리스도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의 영에 걸맞지 않은 것을 과감하고 용기 있게 끊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진맥진했을 때나 싫증이 날 때, 우리의 저 좋은 친구가 그랬듯이, 주님께 가서 신뢰하며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예수님, 당신이 무엇을 하실 수 있을지 보십시오. 저는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지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대에게 당신의 힘을 주실 것입니다.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그대에게 알려 주고 싶습니다. 피곤함과 낙담이라는 유혹입니다. 삶, 그대의 옛날 삶이 어떠했는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지 않습니까? 목표도 없고 목적도 없고 자극도 없는 정처 없는 삶이었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빛으로 또 그대 자신의 헌신으로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고 그대는 기쁨으로 가득 찼지요?

그대는 새 삶을 옛날 삶과 바꿀 만큼 어리석게 굴지 마십시오.

효과적인 목표를 세우고자 “믿습니다”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기에 적합한 시기는 언제든지입니다.

지극히 사소한 고행이 그대에게는 큰 비극처럼 보입니다. 때때로 예수님께서는 그대의 괴팍한 버릇들과 보잘것없는 것들도 활용하십니다. 그대가 고행을 통해 필요한 덕을 쌓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성사들 안에서 그리고 끊임없는 수덕적 투쟁으로 우리가 받는 은총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 영혼에 거처하십니다.

아들이여, 착각은 하지 맙시다. 그대와 나, 곧 우리는 언제나, 우리 삶을 마칠 때까지 늘 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게 될 것이고 평화를 주게 될 것이고 영원한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메마르다고 느끼더라도 자발적으로 또 사랑으로 신심 생활에 인내하십시오. 게으른 학생이 학기가 끝나기만을 고대하고 구치소에 있는 경범죄자가 감옥 문이 열려 옛 생활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대가 신심 행위나 일을 마치기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놀란다 해도 괘념하지 마십시오.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결의를 굳히고 인내할 것을 나는 강조합니다. 잠시도 멈추지 말고 신심 수단을 활용하십시오.

그대가 진보했는지 또는 어느 정도나 진보했는지를 그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것을 알아야 하는지요?

중요한 것은 그대가 항구하게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대의 마음이 불타오르는 것입니다. 그대가 더욱 빛을 받아서 더 먼 지평을 보는 것입니다. 그대가 우리의 지향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설사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해도, 그 지향을 그대 자신의 지향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여정에서 하느님을 알기 위해, 하느님을 ‘모시기’ 위해, 매 순간 하느님과 더 깊은 사랑에 빠지기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십시오. 그리고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만을 생각하십시오.

아들이여, 그대는 이 계획을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의 기도 시간을 지키고, (화살기도와 신영성체[神領聖體]로 불타올라) 하느님 앞에 머물며, 차분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그대의 일을 그분께서 잘 마무리하시도록 한다면 말입니다.

성경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