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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길»에 사도직 → 사도직의 어려움 항이 있음.

그대의 의견이 옳다면 그것을 악의로 들은 사람들이 분개해도 마음을 놓으십시오. 왜냐하면 그들의 분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위선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기가 꺾이고, 풀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방금 그대에게 한가지 교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대가 자기들의 도움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에는 그대에게 빈 약속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기껏 몇푼 안되는 돈이어도 그대를 도와줘야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이자, 그들은 우정을 무관심으로 바꿔버렸습니다. 하느님만 신뢰하고, 그분을 통해 그대와 일치해있는 사람들만 신뢰하십시오.

사람들이 그대에게 ‘단체정신’이 지나치다고 말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손에 쥐자마자 부서져버리는 그런 연약한 도구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요?

사도직 사업에 닥쳐오는 경제적 문제로 잠을 설치지 마십시오. 하느님을 더욱 신뢰하십시오. 그대가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써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돈문제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살아있고 깊은 믿음. 베드로의 믿음과 같은. 그대가 이 믿음을 지닐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대는 사도직에서 맞닥뜨리는 인간적 한계를 넘는 장애물, 즉 산이라도 번쩍 들어 옮기게 될 것입니다.

그대가 옳습니다. 그대는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산 정상에서 수킬로미터 전방을 바라보아도 평지라곤 보이지 않습니다. 산 너머 산입니다. 혹 어느 곳은 평평해보이기도 하지만 안개가 걷히면 감춰진 다른 산맥이 드러납니다” 

그렇고 말고요. 그대의 사도직 지평은 반드시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곳곳을 가로질러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 마련된 길은 없습니다. 산을 가로질러 가면서 여러분 스스로의 발자국으로 길이 다져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