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8«길»에 성격 → 관대함 항이 있음.

그대의 삶이 헛된 삶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유익한 자취를 남겨 놓으십시오. 그대의 믿음과 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십시오. 증오의 씨를 뿌린 불순한 자들이 남긴 더럽고 비열한 흔적을 그대의 사도적 삶을 통해 지워버리십시오. 그리고 그대 가슴 속에 간직한 그리스도의 불꽃으로 세상의 모든 길을 밝히십시오.

“왜 생애를 복잡하게 하려는 거냐?” 하고 속삭이는 악마에게서 즉시 등을 돌리십시오.

자신의 껍데기, 자신의 상아탑… 속에 움츠러든 이기주의자들의 제한되고 애처로운 행복을 이 세상에서 얻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기주의자들의 그런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 만화같은 천국의 모습을 얻기 위해 그대는 끝없는 영광의 기쁨을 잃어버리겠단 말입니까?

그대는 계산적입니다. 그러니 젊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젊은이는 모든 것을 바칩니다. 따지지 않고 청춘 그 자체를 바칩니다.

이기주의자! 그대는 언제나 그대 자신만을 돌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의 형제애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을 형제가 아닌 딛고 올라설 디딤돌로 보고 있군요. 그대가 철저히 실패하리라는 것이 훤히 내다보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몰락할 때 그대는 남들이 그대를 사랑으로 대하리라 기대할 것입니다. 그대가 그들에게 좀체로 보여주지 않았던 사랑으로.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단지 디딤돌로만 여긴다면 그대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대가 모든 영혼의 구원을 열망해야만 비로소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다른 사람들에게 등을 돌린 채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대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간절히 원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평등’이라는 말이, ‘불공평’과 동의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 초자연적 방법으로 처신하는 것은 참된 군대전술입니다. 그대는 요새의 주된 성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적생활의 일상적인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적은 그곳으로 그대를 만나러 옵니다. 그대의 작은 극기 행위 안으로, 그대의 일상적인 기도 안으로, 그대의 질서있는 일 안으로, 그대의 영적생활 규칙 안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적이 요새 가까이 다가와 흉벽을 기어오르기는 어렵습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적은 무척 지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