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6«길»에 성격 → 성숙 항이 있음.

다음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성격적인 병에 걸려선 안됩니다. 산만함, 일과 말의 부주의함, 덜렁거림, 요컨대 경솔함. 

그대 나날의 계획들을 텅 비어있게 ‘아주 텅 비어있게’ 하는 그 경솔함이 그대의 생애를 죽어있고 쓸모없는 허수아비로 만들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대가 제때, 내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반응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어리석은 짓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또 그렇게도 머리와 마음이 텅 빈 채 무게없이 둥둥 떠올라 세상의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너무 예민하지 마십시오. 아주 작은 일도 그대를 화나게 합니다.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을 건넬 때는 극히 사소한 일에서조차 말조심을 해야합니다. 

“넌… 불쾌한 놈이야”라고 내가 말한다고 해도 언짢아 하진 마십시오. 그런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그대는 결코 쓸모있는 사람이 못될 것입니다.

들어봐, 이 사람아! 그대가 설사 어린아이처럼 되고 싶어도, 사실 그대는 하느님 보시기엔 아주 어린아이지요, 낯선 사람들 앞에 그대의 형제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십시오.

일하십시오! 그대가 전문적인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대 영혼의 생명도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대를 망치는 ‘쓸데없는 분심’을 제거함으로써 그대는 더욱 인간다워질 것입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모든 일에 균형과 격조를 지니게 해주십시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제외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