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20«길»에 십자가 → 고난 항이 있음.

장애물을 통해서 성장하십시오. 주님의 은총이 그대에게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곡마다 샘물을 터트리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Inter medium montium pertransibunt aquae” 

그대는 산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압축된 용수철이 더 높이 튀어나가 듯, 그대가 지금까지 꿈꾸어 온 것보다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데 잠시 활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해서 좌절하시겠습니까?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정력과 시간을, 길에서 짖어대는 개들에게 돌을 던지느라 낭비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을 무시해버리십시오.

그대가, 세속적인 사랑을 위해서 그렇게 엄청난 타락을 감수했던 그대가 주님을 위해 그 정도 모욕을 참지 못한다면, 과연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쓸개와 초맛, 혹은 재와 쓴맛이라니! 입이 마르고, 설태가 끼고, 갈라지는 것이라니! 그러나 그런 육체적인 느낌은 영혼의 쓴맛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대에게 더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그대가 자신을 내놓을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겸손해지십시오! 그대가 최선을 다하는 데도 육신과 정신에 그런 쓴맛이 남아있겠습니까?

사도께서 고통이라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완전한 프로그램을 하나 주십니다.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며spe gaudentes” “환란 속에서 참으며 in tribulatione patientes”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orationi instantes”

실패했다니!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대는 전적으로 하느님만 신뢰했습니다. 어떤 인간적인 방법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이번에는 실패하는 것이 그대의 성공이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시작하십시오!

실패했다고요?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대는 결코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는 경험을 얻은 것입니다. 앞으로 가십시오!

그것이 실패요, 재난인 이유는 그대가 우리의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초자연적 동기들을 위해 행동하는 한 결과는 (승리? 패배? 흥!) ‘성공’이라는 단 하나의 이름만 갖고 있다는 것을 그대도 잘 알지 않습니까?

막강한 힘을 가진 전 세계가 그대를 반대한다 해도 무슨 상관입니까? 전진하십시오! 

시편의 다음 구절을 반복해서 암송하십시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Si consistant adversum me castra, non timebit cor meum… 그 군대 진을 치고 에워쌀지라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좋아요, 그래 어떻다는 겁니까? 맨처음 그대를 끌어당긴 하느님의 불은, 그대에게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빛과 열기를 주는 것 외에, 가끔 도구가 나약해서 연기도 뿜어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속으로 자신이 완전하다고 생각할만큼 교만하지 않다면 그 이유만으로 그대가 영혼을 위한 사도직을 그만둔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사도직 사업에 닥쳐오는 경제적 문제로 잠을 설치지 마십시오. 하느님을 더욱 신뢰하십시오. 그대가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써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돈문제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박해의 폭풍은 좋은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이 무엇입니까? 벌써 잃어버렸다면 더 이상 잃을 게 없습니다. 

성교회라는 나무를 뿌리뽑을 수 있는 바람이나 폭풍은 없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지 않았다면 마른가지들만 떨어집니다. 그것들은 잘 떨어졌습니다.

어느 유명한 수도원을 방문한 외국인 여성이 그곳의 가난함을 목격하고는 마음이 그만 울적해져서 말했습니다.“여러분은 아주 힘들게 사시는군요” 그러자 수사는 이 말에 만족해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수사, 자네가 원했던 대로 됐어. 수사, 이제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렸어.’ 

내가 기쁘게 들었던 그 성스러운 수사의 말을, 그대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때, 나는 걱정스럽게 그대에게 들려줄 것입니다.

불안하다고요? 절대로 안됩니다! 그것은 마음의 평화를 잃게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쇠약. 그대는… 무너져있습니다. 쉬십시오. 외부활동을 중단하십시오. 진찰을 받으십시오. 의사의 지시에 따르고, 그리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곧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것이고, 그대가 충실하다면 사도직을 더욱 성장시킬 것입니다.

어렵다니! 나도 압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십시오! 용감하게 싸우지 않는 한 누구도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그 멋진 상을!)

만일 그대의 영성 건축물이 흔들리거나, 혹은 모든 것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예수님과 성모님 안에서 자녀다운 신뢰에 의지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그대가 처음부터 놓았어야 했던 단단하고 끄떡없는 반석입니다.

이번에는 시련이 길군요. 아니 사실, 지금까지 그대는 시련을 잘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여전히 인간적인 의지처를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대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그분 외에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게끔 그 의지처를 뿌리째 뽑아내신 것입니다.

사도직을 수행할 때, 외부 적들의 힘이 아무리 대단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막강한 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대의 ‘자녀다운’ 정신과 ‘형제적’ 정신의 결여.

하느님과 사도직 형제들과 일치하는 한, 강력한 적으로부터 그대가 경멸을 당한다 해도, 그대가 웃음으로 넘겨버린다는 것을 나는 잘 이해합니다. 

그대에게 그게 어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