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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길»에 하느님의 사랑 → 사랑으로 살아가기 항이 있음.

그대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지식도…, 리더십도…, 대담함도. 좋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해, 거룩한 사랑을 위해.

거룩한 정결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사랑과 분리시킨다면, 그것은 거룩하지도 않고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물을 흠뻑 줘야 자라서 달콤한 정결이란 열매를 맺는 씨앗입니다. 

사랑이 없는 정결은 열매맺지 못하고, 그 헛된 정결의 물은 영혼을 교만의 악취가 나는 늪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주님을 그분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님’ 하고 부르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십시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패했을지라도 내적생활의 *나바스와 **레판토에서 항상 승리할 것입니다.

*나바스: 1212년 남부 스페인에서 일어난 전투로 유명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있던 그리스도인 왕국의 군대가 안달루시아와 북 아프리카의 모슬렘을 처부셨다. 
**레판토: 1571년 터키와 그리스도인 함대 사이에 지중해에서 일어난 해상 전쟁. 그리스도인 함대가 승리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행위들은 하느님의 삶을 사는 영혼들의 열기가 전해지는 밸브들입니다.

순수한 사랑을 위하여 마치 보상도 벌도 없는 것처럼 모든 일을 사심없이 하십시오. 그러나 천국을 그리는 거룩한 희망을 가슴 속에 키워나가십시오.

잔뜩 달아 오른 육신. 이것이 그대의 상태입니다. 모든 것이 정신적으로 또 감각적으로 그대를 괴롭힙니다. 모든 것이 그대를 유혹합니다. 

나는 강조합니다, 겸손하십시오. 이것이 얼마나 빨리 그 상황에서 그대를 해방시켜주는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고통은 즐거움으로 바뀌고, 유혹은 확고한 지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는 동안, 믿음을 강하게 하십시오. 희망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십시오. 그리고 입으로만 중얼거린다고 생각되더라도 애덕의 기도를 계속 바치십시오.

“제 열정이 사라졌습니다” 하고 그대는 내게 편지했습니다. 그대는 열정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 때문에 일해야 합니다. 의무를 자각함으로써, 자기를 부정함으로써.

인내의 비결이 뭐냐고요? 사랑. 사랑에 빠지십시오. 그러면 그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