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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길»에 하느님의 사랑 → 강생하신 하느님의 사랑 항이 있음.

예수님은 그대의 친구입니다. 단 한명뿐인 ‘거룩한 친구’. 그대처럼 살로 된 심장을 지니시고 라자로를 위해 눈물을 흘리신 지극히 사랑스러운 눈을 지니신… 그리고 라자로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분은 그대를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이상적인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왕이시고, 사랑이시며,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을… 이해력과 다른 능력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육신과 감각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그리고 이 세상을, 밤이 되면 빛나는 다른 세계, 우주 전체를. 

그것이 마음이 열망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것들과 함께라도, 나의! (그대의!) 하느님과 비교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것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무한한 보물, 값진 진주…. 당신이 태어나길 원하셨던 그 마굿간에서 종의 모습을 취하여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작아지셨고… 요셉의 작업장에서, 당신의 수난에서, 당신의 모욕적인 죽음에서, 열절한 사랑 안에서, 그리고 복된 성체 안에서 당신을 낮추셔서 노예가 되셨습니다.

만일 어느 사람이 나를 죽음에서 구하려고 죽었다면!… 

하느님이 죽으셨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무관심합니다.

그대가 감실로 다가갈 때 그분께서는 20세기 동안이나 그대를 기다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분이 저곳에 계십니다. 왕 중 왕이시고 주님 중의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빵 속에 숨어계십니다.

그대를 위한 사랑 때문에 지극히 겸손되이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세상 곳곳에서 아직도 저 거룩한 외침이 울려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대도 보다시피, 거의 꺼져있습니다. 

그 불을 퍼뜨리고 싶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