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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랑의 담금질»에 사도직 → 사도적 효과와 열매 항이 있음.

아들이여, 그대는 그대 자신의 힘으로는 초자연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도구가 될 때, 그대는 온갖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내게 힘을 주시는 그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선하심에서, 그대와 나처럼 부당한 도구들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대의 사도직에서 결실이 보이지 않으면 그대는 낙담의 물결이 일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대의 신앙은 이를 단호하게 물리칩니다. 하지만 그대에게는 더 겸손하고 더 활기차고 더 행동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영혼들에게 건강을 가져다주기를 갈망하는 사람으로서 그대는 마귀 들린 저 병든 소년의 아버지처럼 부르짖어야 합니다. “주님,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의심하지 마십시오. 기적이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주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항구한 인내’로 기도에 정진한다면, 그대가 더욱 효과를 내는 데에, 또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전파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대는 계속 성실해야 합니다. 청하고, 청하고, 청하고…. 그대는 정말로 그렇게 처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대의 일이 지금 당장은 쓸모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뿌리고 있는 씨앗이 거룩함의 씨앗이라면 잃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추수 때에 수확할 것입니다.

청빈 정신, 지상 재화로부터 초탈하는 정신은 사도직에서 효과를 거두게 합니다.

사도직의 초자연적 효과를 저해하는 자선은 가짜 자선입니다.

그대가 은총의 자극을 충실히 따른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영속적인 결실을 거둘 것입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자신은 그 효과를 확인하거나 보지 못한다 해도 말입니다.

예언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구름처럼, 비둘기처럼 자기들의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러자 어떤 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구름은 바다와 강들로부터 올라와서 제 경로를 따라 떠돌며 흘러가다가 다시금 그 원천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나는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야말로 세상을 비옥하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삶을 살도록 만드는 구름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저 하느님의 물줄기는 땅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 흠뻑 적시고 자신은 많은 불순물을 씻어낼 것입니다. 그 물줄기는 깨끗한 샘물을 솟게 하고 그 샘물은 시냇물이 되고 거센 강물이 되어 인류의 갈증을 해소할 것입니다. 그때 그대는 그대의 피난처, 그대의 무한한 바다인 그대의 하느님께 돌아와서는 그대가 사도직으로 행한 영적 물주기 덕분으로, 또 세상 끝날까지 지속하면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는 하느님의 물 덕분으로, 열매들이 계속 영글어 가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결여, 형제간의 험담과 지어낸 말에 바탕을 둔 내부적 다툼으로 활동의 50%가 허사가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한편 사도직에 불필요한 건물을 짓는 데에 활동의 25%가 허비됩니다. 험담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고 많은 집을 짓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100% 사도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축복을 내려주실 것이며 이 땅은 그 결실을 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축복은 온갖 좋은 결실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성인들, 하느님의 사람들을 가꾸는 데에 필요한 기후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주님께서는 그다음에 우리에게 결실을, 그대와 내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나 수확물이 우리가 진짜 전적으로 헌신하지 못한 탓으로 볼품없는 또는 말라비틀어진 열매여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으로 우리를 가득 채워 주시기에 풍요로운 결실을 기대하십니다.

그대는 자신의 성소를 씨앗들을 담은 캡슐이라고 보았습니다. 때가 되어 캡슐이 터지면 씨앗들이 퍼져나가 한꺼번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대가 영혼들을 위해 주님께 부르짖어도 주님께서는 마치 귀가 먹은 것처럼 그대의 부르짖음을 들으시지 않을 때입니다. 그대는 그대의 사도직 활동이 전부 부질없다고 여기기까지 할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똑같은 기쁨으로, 똑같은 떨림으로, 똑같은 갈망으로 계속 일하십시오. 강조합니다만 하느님을 위해 일할 때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